앤디를 찾아서 Looking for Andy
동시대 피그말리온이라 불린 연출의 대가 앤디 워홀은 영화, 텔레비전을 비롯한 대중매체를 활용하고 언더그라운드 및 동성애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전 생애에 걸쳐 캐릭터를 창조해 사회적 아이콘으로 위상을 떨쳤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이 주최하는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앤디 워홀의 초기작부터 가장 최근작에 이르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소장품을 선보이며 그에게 내재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드러낸다. 무수한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 창조된 현대판 나르시스 신화는 앤디 워홀은 스스로를 이렇게 설명한다.
앤디 워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저와 제 페인팅, 영화에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 됩니다. 그 이면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1963년 초기 시리즈부터 1986년 후기 사진 작업에 이르기까지 워홀의 연출 예술의 정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워홀 자신이 드래그퀸으로 분장하며 찍은 폴라로이드와 당시 뉴욕의 유명한 드래그퀸을 그린 모습 등 썩 내키진 않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워홀의 자화상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현대미술과 예술가, 그리고 동시대 미술 작가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공익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재단 미술관은 소장품 전시와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이 예술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해 21세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꼽히는 미술관은 건축물 그 자체가 지닌 예술적 창조력을 대중과 공유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예술에 표명하는 일종의 선언과도 같다. 2014년 10월 개관 이래 프랑스와 전 세계 전역에서 6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을 찾았다.
앤디를 찾아서 Looking for Andy
전시기간: 2021.10.1.~2022.2.6.
관람 시간: 월요일 - 일요일 12:00 - 19:00
휴무: 루이 비통 메종 서울 휴무일(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
전시 관람 사전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