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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뉴욕 여정부터 그곳에서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마지막 예술 여정을 조망하는 특별기획전《김환기, 그·리·다·D·R·A·W》가 개최됐다. 1963년,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3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곧바로 작업을 시작한 김환기는 1년 후 록펠러재단의 후원으로 작업실을 얻어 본격적으로 창작에 매진한다. 항아리, 매화, 새 등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담은 작품 등을 그려낸 작가는 뉴욕에서 부단한 예술적 실험을 거치며 독자적인 추상 세계로 나아갔다.
내가 그리는 선線, 하늘에 더 갔을까.
내가 찍은 점點, 저 총총히 빛나는 별만큼이나 했을까.
뉴욕 시기의 유화, 드로잉, 오브제 등 작품 17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가 한국적 정서와 철학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담아내기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도전했는지 보여준다. 전시 공간에는 조용욱이 작업한 음향(음악이 큰 몫을 한다)이 은은하게 퍼지며 공감각적 관람을 유도한다. 다양한 예술적 각색들이 동행하며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된 《김환기, 그·리·다·D·R·A·W》. 예매는 아래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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