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Art & Life/보고 싶은 전시 (57)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밝히는 제니 홀저의 새로운 전시 《제니 홀저: 라이트 라인》은 제니 홀저의 랜드마크인 1989년 구겐하임 설치 작품을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홀저의 전자 사인의 새로운 표현인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설치(1989/2024)는 및 와 같은 그녀의 상징적인 시리즈의 언어를 특징으로 하는 스크롤 텍스트의 업데이트되고 확장된 디스플레이로 건물을 변화시킵니다. 1989년 전시회에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디자인한 원형 홀의 세 가지 혁명을 이룬 새로운 설치물은 건물의 안구까지 6개의 경사로를 모두 올라가 예술가의 원래 비전을 실현합니다. 라이트 라인(Light Line)에는 그림, 종이 작품, 명판, 석재 조각 등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홀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리 예술의 창시자 중 한..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전시 아모레퍼시픽재단은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전시를 오는 28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 노들섬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재단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아모레부산에서 조경 스튜디오 '수무', 아티스트 그룹 '녹음'과 협업해 선보인 작품이다. 당시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서울서 재개관하게 되었으며, 서울문화재단과의 '노들 컬처 클러스터' 체결에 따른 노들섬 초청 협력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는 재단이 그간 축적한 학술적 성과와 예술적 지향점을 대중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재단의 대표적인 연구 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의 미(美)'를 통해 출판된 25권의 총서 중 '물과 아시아 미',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 '산수화가 만든 세계'에서 소재를 일부 착안한 것이 특징.. 풍부한 프라다 체험 학습 현장 ‘프라다스피어’ 프라다는 지난 2014년 하우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약해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서 전시를 공개했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난 12월 7일 중국 상하이 스타트 뮤지엄(Start Museum)에서 현대판 업그레이드 버전 전시를 개최했다. 첫 전시를 기반으로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 두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선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는 옛 기차역을 현대미술 갤러리로 탈바꿈한 스타트 뮤지엄( 111 Ruining Road, Xuhui District, Shanghai, CHINA) 에서 열렸다. 디자인 스튜디오 2×4가 제작한 프라다스피어 2는 ‘마가치노(Magazzino, 이탈리어로 창고라는 뜻)’를 콘셉트로, 1913년부터 현재까지 프라다의 진화에 대해 400여 점의 유물을 통해 프라다 .. 경계없는 '예술 실험' 조각을 전공한 작가 전소정은 멈춰 있는 조각 작품을 기록하기 위해 작업기를 촬영하다가 비디오의 매력에 빠졌다. 그렇게 그는 국경을 넘나들며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영상으로 옮기는 길을 택했다. 전 작가는 비디오가 보이지 않는 것까지 비출 수 있는지 연구하며 영상을 통한 감각의 활성화에 집중했다. 관객들이 영상 속 인물과 함께 무언가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그들이 내는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게 된다는 이유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꼽은 ‘올해의 작가상 2023’ 후보자 네 명 중 한 명인 전소정은 서울 소격동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며 이곳에서도 타인의 소리에 주목한 3채널 영상 ‘오버톤’을 메인 작품으로 내놨다. 소리 하나만을 따라 남북을 가로질러 이동한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의 여정에 영감을 .. 시간이 만든 검은 빛, 이배 개인전 빛과 어두움, 형태와 공백, 존재와 부재,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숯이라는 물질을 통해 전하는 이배의 개인전이 5월 4일부터 7월 30일까지 조현화랑 해운대에서 열린다. 공간을 압도하는 일필휘지의 붓질이 묵직한 브론즈 조각이 되어 조현화랑 해운대 공간 맞은편의 파라다이스 호텔 앞에 세워진다. 화이트큐브 전시장을 넘어 해운대 일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이배 개인전은 검정과 흰색으로 마티에르의 정수를 표현해 온 작가의 팔레트 중 빨간색이 최초로 전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숯의 표면에 미끄러지는 매끄러운 빛이, 지나온 불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여는 순간이다. 이배의 숯은 1000도와 1100도 사이의 가마에서 2주간 태워지고 2주간 식혀진다. 불이 지나간 자리엔 나무 고유의 모습과 향 대신 보편.. 줄리안 오피 개인전《OP.VR@Kukje/F1963.BUSAN》 영국의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부산 전시로, 수영구 망미동 F1963 국제갤러리 부산점과 석천홀에서 대규모로 개최된다. 줄리안 오피 개인전 ≪OP.VR@Kukje/F1963.BUSAN》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가의 VR 작업이 중심에 놓인 전시이다. 국제갤러리는 부산점에 더해 옆 석천홀까지 전시공간을 확대, 줄리안 오피의 회화·조각·모자이크·영상·VR·라이브 퍼포먼스까지 4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새로운 창작의 모티브로 삼은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제갤러리 부산점에는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LED 영상 작품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춤 동작에 집중하기 위해 머리나 팔다리가 최대한 단.. 울산시립미술관 특별전 '예술과 산업' 1967년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을 개척한 짐 데이토란 미래학자가 있다. 이 분야 최고 그루인 그는 1990년대 말에 “지금까지 경제성장의 동력이 정보와 기술이었다면, 앞으로는 상상력과 창조성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엔 기업이건, 국가건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자본·노동·기술 등 기존 성장동력만으론 부족하고, 예술과 문화가 반드시 더해져야 한다는 의미였다. 세상은 그의 예언대로 돌아갔다. 애플 스타벅스 구글처럼 상상력과 창조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는 기업들의 세상이 됐다. 이들 기업은 핵심 경쟁력이 된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시로 예술을 찾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 도시’에 자리잡은 울산시립미술관이 올 하반기 특별전 주제로 ‘예술과 산업’을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요코 오노, 우고 론디노네 등이 참여한 전시 제주 포도뮤지엄이 오늘부터 1년 간 전시 를 개최한다. 최형준 작가의 동명 산문집 제목을 차용한 이번 전시의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다. 다양한 이유로 자신에게 주어진 지리적, 정서적 영토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존재들에 주목하고, 이 다성적인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에 대한 너른 시선을 제안한다. 이배경부터 리나 칼라트,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 강동주, 정연두, 요코 오노, 우고 론디노네까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작가 7인의 밀도 있는 작품을 미술관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5개의 테마공간을 통해 보다 뚜렷한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리나 칼라트의 대표작 와 우고 론디노네의 대표작 은 국내 최초로 소개되며,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은 자녀들과 함께 제주에 ..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