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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rt & Life/뉴스 한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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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에 대하여 지속가능성은 피할 수 없는 화두이다. 지속가능성을 연구개발하는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카세트테이프를 엮어, 리하이픈rehyphen®    1963년도에 음악 시장에 처음 소개된 카세트테이프는 한 때, 음악을 나르는 매체로 사랑받았다. 자기 테이프가 빠르게 돌아가며 앞면으로 음반을 재생하는 동안, 뒷면에는 듣는 이의 추억이 자동 저장됐다. 바야흐로, 시디를 거쳐, 스트리밍 시대가 되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음악과 함께할 수 있게 됐지만,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면서 발생한 5천6백만 킬로그램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남게 됐다. 이것은 위기일까? 기회일까?        싱가포르의 작사가이자 리하이픈rehyphen®의 대표, 제이제이촨J. J. Chuan은 버..
세계에 선보일 '올해의 작가'는 누구? 작가나 작품에 순위를 매기는 건 미술계의 금기지만  미술관이나 예술 재단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예외이다.  영국의 테이트 브리튼이 해마다 주는 터너상이 대표적이다. 수상자가 발표되는 매년 12월 초가 되면 영국 미술계는 흥분으로 달아오른다. 경쟁의 형식을 빌려온 탓에 미술계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까지 저마다 우승자를 점쳐보고 응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해 온 수상 제도이자 후원 프로그램인 ‘ 올해의 작가상 ’ 은 ‘한국의 터너상’ 격인 국내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이다. 2012년부터 해마다 작가 4인을 선정하여 신작 제작 및 전시는 물론 국제 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현대 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서리풀 갤러리형 수장고, '이건희 기증관'처럼 꾸민다 서울시가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설계 중인 갤러리형 수장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에 작가 후손들이 기증한 작품을 전시하는 전용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미술관 등 공공 미술관 및 박물관에 보관 의뢰가 들어온 근현대 작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초 서리풀공원에 초대형 미술관… 2028년 개관 목표서울시가 서초동 대법원 인근 서리풀공원에 ‘갤러리형 수장고’를 세운다. 2027년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듬해 개관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관람객이 들어갈 수 있는 곳과 아닌 곳의 경계를e-studiolab.tistory.com 7월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초구 서리풀공원 인근 옛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에 공공기여 형태로 지어지는 수장고에 전용 기증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가 운영 중인 서울..
제네시스, 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5년 후원 협약 이렇게 훌륭한 미술관에 후원한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존경받는 창작자들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는 데 제네시스가 힘을 보탤 수 있게 됐으니까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제네시스가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후원사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브랜드로 특정 미술관을 후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정면 파사드(건물의 정면 외벽 부분)에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 마련된다. 여기에 걸릴 첫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의 대규모 설치 작품 4점이다.현대차그룹이 미술관을 후원한 건 이번이 ..
뱅크시가 인증한 새로운 나무 영국 런던 북부 한 건물에 ‘얼굴 없는 화가’로 알려진 뱅크시의 신작 벽화가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봄인데도 앙상한 큰 나무와 낡은 흰 벽을 활용했다. 18일(현지시각) 뱅크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그리기 전 나무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서 뱅크시는 작품을 완성한 후 풍경의 비포 & 애프터와 작품의 세부 디테일까지 공개해 주목받았다. 이번에 뱅크시는 나무 뒤 흰 벽에 녹색 페인트를 활용해 마치 나무의 잎처럼 표현했다. 결과적으로 풍성한 잎을 가진 나뭇잎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을 보인다. 이어서 나무 아래쪽에는 압력 호스 통을 들고 나무를 바라보는 한 인물을 그려 호기심을 자아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Banksy(@banksy)님의 공유 게시물 뱅크시는 이번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공개..
"미술계의 블랙핑크 나올까"…YG, 'K아트'에 꽂힌 이유 “당신을 ‘취향의 집(House of Taste)’으로 초대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한남동 뉴스프링프로젝트 갤러리. 전날 내린 눈이 소복이 쌓인 이태원의 언덕을 조금 오르자 ‘House of Taste’라는 붉은 팻말이 등장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플러스가 기획한 첫 미술 전시회의 오프닝. 문을 열고 들어서자 8명의 작가가 마치 자신의 작업실에 초대하듯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전시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갤러리 전시들과 달랐다. 하얀색 벽이나 넓은 공간에 작업을 걸거나 놓아두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 곳곳을 마치 ‘누군가의 집’처럼 꾸몄다는 점. ‘그룹전’이지만 도예, 가구 디자인, 회화, 공예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1980~1990년대생 스타 작가들을 한데 모아 서로 경계를 허물고 협..
포르쉐 정체성은 '꿈'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엔지니어이기 전에 한 명의 예술가였어요. 그는 단순히 멋있는 차를 만드는 걸 넘어 자신이 평생 꿈꿔온 하나의 예술작품을 실현한다는 마음으로 이 일에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정신을 떠올려보면 우리가 누군가의 꿈과 예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건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포르쉐코리아가 2017~2022년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 ‘두 드림(Do Dream)’을 통해 후원한 금액은 총 58억6000만원. 그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게 바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이다. 2021년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을 받기도 했다. 메세나 활동에서 게어만 ..
먹고, 듣고, 맡는 전시 서울 삼청동 갤러리신라에서는 멕시코 작가 안드레아 페레로(32)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는 그리스·로마 시대 신전의 폐허를 연상시키는 흰색과 분홍색 조각이 가득 널려 있다. 얼핏 보면 대리석이지만, 실제로는 화이트초콜릿이다. 이준엽 디렉터는 “국내 첫 식용 조각 전시”라고 설명했다. 페레로가 이렇게 특이한 작품을 선보인 이유를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작가의 고향은 멕시코. 16세기 스페인에 정복당해 오랫동안 식민 지배를 받은 나라다. 현대 멕시코의 인종과 언어(스페인어), 종교(가톨릭) 등에 스페인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는 이유다. 독립한 지 200년이 넘었지만 멕시코는 지금도 경제·문화적으로 미국과 유럽 영향권에 있다.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서양 문화를 이겨내는 일종의 ‘의식’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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