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미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지를 캔버스 삼은 크리스토 & 잔-클로드 크리스토(Christo)와 잔-클로드(Jeanne-Claude Denat de Guillebon)는 “우리는 오로지 기쁨과 아름다움만 창조한다”고 외치며 돈키호테와 둘시네아처럼 자신의 이상을 향해 돌진한다. 무모해 보이지만 언제나 정력적인 이들은 본래 자리에 없던 것을 만들고 다시 없애버림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장소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들의 작업을 통해 우리는 예술 작품뿐 아니라 우리 자신과도 만날 수 있다. 1953년 소피아의 국립 예술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Arts)에서 정식으로 예술 교육을 받기 시작한 크리스토는 당시 주류를 이룬 사실주의 기법과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프로파간다적 예술관에 좀처럼 동의할 수 없었다. 불가리아에선 금지된 모더니즘과 서방의 예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