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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rt & Life/보고 싶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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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잇! 오션(Right! Ocean) 지난 여름, 갤러리아 광교점에서는 디자이너 문승지의 전시가 열렸다. 코로나로 인하여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은 직접 못 보아 아쉬웠었는데, '코리아디자인어워드 2020'의 프로덕트 디자인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얼마 전 접하고 온라인 상에서 다시 그 프로젝트의 취지를 상기하여 보고자 한다. 한화 갤러리아는 2019년부터 환경보호, 생명존중, 안전문화라는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와 올바른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공험 캠페인 '라잇! 갤러리아 (Right! Galleria)' 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자연기금(WWF),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와 함께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라잇! 오션(Right! Ocean)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계자연기금(WWF)에서 수거한 해..
2020 아름지기 기획전, '바닥 디디어 오르다' 우리는 항상 바닥과 맞닿은 상태로 있다. 매 순간 연결되어 있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고 가장 낮게 위치한 탓에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바닥이다. 이러한 바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 〈바닥, 디디어 오르다〉가 재단법인 아름지기에서 10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건축에서 바닥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오늘날 바닥의 쓰임새와 형태를 재고하였다. 전통 바닥의 다채로운 형태와 쓰임을 확인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지금의 생활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한 전시를 온라인으로 다시 만나 보자. 바닥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크게 전통과 현대로 나뉜다. 전통 섹션에서는 온지음 집공방이 과거 문헌과 전통 건축을 바탕으로 재현한 바닥들이 있다. 고구려 벽..
우한에서 열린 <SEE LV> 展 루이비통은 얼마 전, 우한 인터내셔널 플라자 쇼핑 센터에서 메종의 160년 역사를 꿰뚫는 실감나는 여행, ‘SEE LV’를 선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이며 중국의 문화 역사적 유산이 풍부한 우한은 루이 비통의 새로운 여행 전시 ‘SEE LV’의 첫 번째 기항지다. SEE LV 전시는 디자인과 기술에 관한 메종의 가장 위대한 혁신들을 다시 찾아가 살핌으로써, 방문객들이 루이 비통의 역사와 창조성을 구성하는 모든 면모를 발견하게끔 돕는다. 그렇게 전시는 현재라는 프리즘을 통해 현대적 스타일, 20세기 초의 트렁크 디자인, 새로운 아티카퓌신(Artycapucines) 컬렉션과 같은 예술적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컬렉션을 한데 모았다. 우한에서 열리는 SEE LV 전시 전 시 명 SEE LV..
<크리스챤 디올, 꿈의 디자이너> 展 중국 상하이 황푸강을 따라 자리한 롱 뮤지엄 웨스트번드(Long Museum West Bund). 항공기 격납고로 쓰인 옛 건물에서 느껴지는 엄숙한 분위기는 그간의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빛바랜 그 외관을 마주하며, 낡은 유물이나 고서를 볼 수 있는 역사적 전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지금 롱 뮤지엄 웨스트번드에서 열린 전시는 모두가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 장면을 눈앞에 펼쳐 보였다. 역사적 전시의 의미와 가치는 그대로 간직한 채.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섬세한 아르누보 장식으로 꾸미고 환한 조명을 밝힌 공간이 관람객을 반긴다. 마치 상하이 한가운데서 프랑스 파리 몽테뉴 거리 30번지를 찾은 듯 기묘한 느낌이 든다. 브랜드 창립자이자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은..
시팅 서울 16명의 가구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시팅 서울〉이 문화역서울 284에서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에게 작품 공개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사업 플랫폼 284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서울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자를 아카이빙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팅 서울의 기획자인 소동호, 송봉규, 양정모는 “가구 디자이너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모습과 가구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현상을 체감”했고, “서울의 디자인 체어를 아카이브로 기록하여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전시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그들이 아카이빙한 100개의 의자들 중 재료 사용, 제작 기법 등의 측면에서 상징성을 지닌 16개의 작품이 설치됐다. 문석진..
어윈 올라프의 2020 만우절 (April fool 2020) 공근혜 갤러리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갤러리 전속의 젊은 한국 작가들과 세계적인 대가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특별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9월 2일 부터 진행된 전시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 어윈 올라프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을 선두로 파리, 뉴욕, 런던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작은 전세계에 벌어진 코로나 펜더믹 사건에 대한 어윈 올라프 자신의 자화상이며 감정의 기록인데요, 전시 제목 은 영문 타이틀 그대로 코로나 사태가 4월 1일 만우절 장난을 치는 거짓말이길 바라는 작가의 바램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직면한 믿고 싶지 않은 이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작가는 홈타운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자신이 직접 작품에 출연하여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movement in silence : 불완전한 아름다움 덴마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의 역작인 백합꽃 닮은 '릴리 체어' 탄생 50주년 기념하여 한국 공예작가 5명과 함께하는 전시를 열리고 있습니다. 릴리 체어는 덴마크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아르네 에밀 야콥센의 마지막 역작입니다. 기능주의적 건축과 제품 디자인으로 유명한 그는 얇은 합판과 금속을 구부려 자연에서 발견한 유기적인 형태를 구현하는 것을 즐겼는데요, ‘앤트’, ‘시리즈7’, ‘릴리’는 극단적인 간결성과 기능성을 보여주는 그의 연작으로 릴리는 그 중 마지막 의자 디자인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백합꽃의 유려한 곡선이 모티프입니다. 올해는 야콥센의 릴리 체어가 탄생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프리츠 한센은 나무·금속·도자 등 각각 다른 소재로 작업하는 5명의 한국 작가와 릴리 체어를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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