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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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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전《김환기, 그·리·다·D·R·A·W》 김환기의 뉴욕 여정부터 그곳에서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마지막 예술 여정을 조망하는 특별기획전《김환기, 그·리·다·D·R·A·W》가 개최됐다. 1963년,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3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곧바로 작업을 시작한 김환기는 1년 후 록펠러재단의 후원으로 작업실을 얻어 본격적으로 창작에 매진한다. 항아리, 매화, 새 등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담은 작품 등을 그려낸 작가는 뉴욕에서 부단한 예술적 실험을 거치며 독자적인 추상 세계로 나아갔다. 내가 그리는 선線, 하늘에 더 갔을까. 내가 찍은 점點, 저 총총히 빛나는 별만큼이나 했을까. 뉴욕 시기의 유화, 드로잉, 오브제 등 작품 17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가 한국적 정서와 철학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담아내기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도전했는지 보여준다..
매거진 <B>, 창간 10주년 기념 전시 “10 Years of Archive, documented by Magazine B” 매거진 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10년간 쌓아온 여정을 돌아보자는 취지를 담아 전개된 전시는 시대를 통과하며 주목받는 브랜드와 그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큰 의미를 주고자 기획됐다. 그간 매거진 는 브랜드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을 목적으로 2011년 11월 첫 호 ‘프라이탁’을 시작으로 ‘레고’, ‘샤넬’, ‘마르지엘라’, ‘이솝’. ‘USM’ 등을 발간하며 패션과 뷰티, 리빙 등 제한을 두지 않고 삶의 전반에 뿌리내린 89개의 브랜드를 탐구해왔다. 공간 구성은 총 세 가지. 매거진 가 10년간 브랜드를 만나 던진 질문을 시작으로 꾸며진 첫 번째 전시관, 브랜드 가치를 상징하는 80개의 ..
홈, 커밍 HOMECOMING (아름지기 20주년 기념전) 2021년 설립 스무 해를 맞이한 아름지기에서 2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을 마련하였다. 올해 전시의 주제 은 아름지기가 제안하는 ‘홈'이자그동안 아름지기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관람객을 다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금까지 의식주 문화를 돌아가며 매해 하나의 분야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왔던 아름지기는 2020 아름지기 기획전, '바닥 디디어 오르다' 우리는 항상 바닥과 맞닿은 상태로 있다. 매 순간 연결되어 있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고 가장 낮게 위치한 탓에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바닥이다. 이러한 바닥에 대해 다시 생각 e-studiolab.tistory.com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2004년부터 총 18회에 걸쳐 소개한 의식주 분야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아름지기가 제안하는 홈..
앤디를 찾아서 Looking for Andy 동시대 피그말리온이라 불린 연출의 대가 앤디 워홀은 영화, 텔레비전을 비롯한 대중매체를 활용하고 언더그라운드 및 동성애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전 생애에 걸쳐 캐릭터를 창조해 사회적 아이콘으로 위상을 떨쳤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이 주최하는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앤디 워홀의 초기작부터 가장 최근작에 이르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소장품을 선보이며 그에게 내재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드러낸다. 무수한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 창조된 현대판 나르시스 신화는 앤디 워홀은 스스로를 이렇게 설명한다. 앤디 워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저와 제 페인팅, 영화에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 됩니다. 그..
백남준 요셉 보이스 대구 베이스의 갤러리 신라가 서울 삼청동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마련하며 개관전으로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 2인전을 개최하였다. 1961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1년이라는 나이차가 있었음에도 2차 세계대전과 전쟁 후유증이라는 공통적인 배경을 지녀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음악과 행위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그들은 악기 연주보다는 오히려 파괴에 방점을 둔 행위 예술에 관심을 보이며 예술과 삶의 완전한 일치와 기성 예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전시는 마치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가 활발히 활동했던 6~80년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들은 없지만, 그들의 작품은 남아 우리에게 끝없이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요셉 ..
knock knock (맹그로브 신설) 시대가 변하여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게 좋은 것이든 험담을 하기 위한 것이든. ‘밀레니얼을 위한 건강하고 유쾌한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는 지난 7월 신설점을 새로 오픈하며 셰프와 북튜버, 포토그래퍼, 페인터, 영화 배급사, 밴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총 10팀의 아티스트와 브랜드와 각자의 소장품을 통해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전시 이 개최하고 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예진문(@yejinmoon_)님의 공유 게시물 마치 친구 집에 놀러온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번 전시는 평소 관심있던 아티스트의 삶도 들여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맹그로브에 입주하면 나도 이렇게 꾸며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전시이다. 참여진은 ‘..
제한된 시공간을 사는 우리에게 선사하는 청량함(feat.odsxgrimb) 오덴세 디자인 스튜디오의 4번째 전시 은 그림비(GrimB)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배성태 작가와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여름 휴가를 주제로 한 배성태 작가의 그림을 이첸도르프의 투명한 글라스웨어에 프린트한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를 겸하고 있다. 여름 해변에서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사랑스러운 연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그의 그림은 투명하고 맑은 글라스 웨어에 덧 씌워져 무더위 속 잠시나마 아름다운 기억을 되살린다. 또한 제한된 시공간 속에서 지루한 날들을 보내는 우리에게 여름날의 에너지와 청량함을 선사한다. 한편, 지난 해 12월 5일 오픈한 ods(오덴세디자인 스튜디오) 삼청동점은 판매매장이 아닌 디자인 R&D 연구센터 용도의 전시 매장 공간이다. 협업을 통한 신규 카테고리 ..
감성체험 이머시브 전시 <비욘더로드> 세계 최초 360도 감성체험 이머시브 전시 가 아시아 최초로 더 현대 서울 ALT.1 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는 세계 최초·최대 이머시브 공연 의 핵심 크리에이터 콜린 나이팅게일(Colin Nightingale)과 스티븐 도비(Stephen Dobbie) 그리고 트립합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레이블 모왁스(Mo'Wax)의 수장이자 일렉트로닉 뮤지션 제임스 라벨(James Lavelle)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2019년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언론의 극찬과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제임스 라벨, 엉클(UNKLE)의 음악을 매개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공간지각 등 오감을 통해 마치 음악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입체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영화감독 대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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