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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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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 "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고상한 척 하는 건 질색이에요. " - 로즈 와일리 Rose Wylie - 미술대학에 다니던 로즈 와일리는 결혼과 함께 화가의 꿈을 포기해야 하였다. 세 명의 자녀를 돌보며 집안일에 전념하던 그녀는 45세가 되던 해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 입학하며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졸업 후 이렇다할 조명을 받지 못하여도 그림을 꾸준히 그려 온 그녀는 2013년 영국 테이트 브리튼,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대중적 사랑과 함께 영국 현대회화 작가에게 주는 상, ‘존 무어 페이팅 상’을 수상한다. 그녀가 76세가 되던 해 영국 일간지 은 ‘영국에서 가장 핫한 신예작가’로 선정하였고, 이는 그녀를 국제 미술계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
장 미쉘 바스키아 - 거리, 영웅, 예술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바스키아 전시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약 20여만명이 관람한 블록버스터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바스키아의 대표적 컬렉터인 뉴욕의 아트딜러 호세 무그라비의 소장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컬렉터는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앞으로 10년이내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 말하는 이번 전시의 작품 보험가액만 1조원, 전시장 보험료는 5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전시 내용, 텍스트, 도록 동의까지 전시를 위한 소장자, 저작권사, 재단과의 협의를 거쳐야 했고, 작품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한 과정 등 비용면에서도 전시 진행에 있어서도 꽤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장 미쉘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는 1980년대 초 뉴욕 화단..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 안테룸의 GALLERY 9.5 Seoul의 "EDITED SEOUL"은 포스트 코로나의 도시와 공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읽고 서울의 현재를 조명하는 기획전 을 개최하고 있다. 꽃술(kkotssul)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1970~8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모델인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 15명과 함께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스윗 호-옴'을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1970~80년대 여성지 화보는 농경 사회에서 도시로 갓 진입한 초보 도시인들을 위한 아파트 사용 설명서와도 같았다. 한국 전쟁 이후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국민 주책의 면적 85㎡(약25.7평)와 유사한 크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 시절 강남 아파트의 전형적 집..
Jeremiah was a bullfrog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을 맞이하는 전시로 우국원 작가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 타이틀 ‘Jeremiah was a bullfrog’은 밴드 ‘Three Dog Night’ 의 Joy to the world 노래의 첫줄이다. 잘 알려진 노래이지만 이 가사는 무슨 뜻인지 왜 들어갔는지 알 수가 없다. 우국원 그림의 주요 소재는 강아지, 어린아이, 여자 등 친숙한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거친 터치, 강렬한 색감 등 자유 분방한 표현과 함께 한눈에 인지되지 않는 텍스트들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들로 가득차 있다. 작가는 작품의 자세한 설명은 하고 싶지 않고 감상자의 몫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는 우국원 작가의 작품 감상을 ..
UNIVERSE_WHANKI 1-I-21 LOTTE MEDIA PROJECT 김환기는 작품명을 라 이름 붙이고 작품을 그리기 시작한 날인 1971년 4월 5일 그리고 제작 순번에 따른 일련번호(200번째 작품)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UNIVERSE _ WHANKI 1 -Ⅰ- 21’ LOTTE MEDIA PROJECT는 작품을 통해 김환기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주의 질서와 균형 그리고 조화를 이야기하고자 하나하나 점으로 찍어 완성한 전면점화에 담긴 의미와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자 미디어 프로젝트로 첫 선을 보이는 날인 2021년 1월 1일을 기념하고자 하였다. 작가가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집중하고 사용했던 푸른빛의 다채로운 스펙트럼과 무한한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 전시구성1. 가로 5m의 미디어로 만나는 우주는 254x..
Connect with Everything 갤러리 바톤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미야지마 타츠오(Tatsuo Miyajima, b.1957)의 개인전 을 개최하고 있다. 미야지마는 LED, IC 등 전자소재가 가진 시각적 기능성을 자신의 조형언어로 승화시킨 미디어 기반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대표작 LED 시리즈와 페이팅까지 작가의 커리어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다. 미야지마의 대표작인 점멸하는 숫자 LED(발광 다이오드)는 1986년 도쿄예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제43회 베니스 비엔날레(1988)의 연계행사로 열린
고미술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첫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를 코로나로 인해 한차례 연장하여 12월 27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79년 태평양박물관 개관 이후 역사를 함께한 다양한 장르의 고미술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하여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지난 해 2월, 현대미술 소장품으로 선보인 에 이어 2번째 기획전시인 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그 간 수집해 온 다양한 고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 고미술의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우선 전시된 작품량이 어마어마하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폭이 넓게 구성되었고, 종류 또한 도자·회화·금속·목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전시 공간은 총 6개의..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 앙리 마티스(1869~1954) 탄생 150주년 기념하는 전시가 국내 최초 단독전으로 개최되고 있다. 그 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마티스의 컷 아웃, 드로잉 등 새로운 예술세계를 경험하며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작품이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전시회이다. 원화로 구성되어 있어 사진촬영은 마지막 섹션 5. 로사리오 성당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은 유념하자~ 🙂 마티스는 프랑스 ‘야수파’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손꼽힌다. 그는 50년간 유화, 드로잉, 조각, 판화, 컷아웃. 책 삽화 등 방대한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티스의 후기 “컷아웃(Cut-Out),” 기법으로 제작된 대표작 시리즈, 드로잉, 석판화와 함께 발레 공연을 위해 디자인한 무대의상, 로사리오 성당 건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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