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스(KAWS)가 대표 캐릭터 '컴패니언'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피규어 신작 <컴패니언 2020>을 공개했다. 올해의 컴패니언은 다소 피곤하고 지친 모습이다. 엎드려 있어 납작해진 앞모습과 얼굴을 파묻은 채 엎드려 누운 자세는 유독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표현하는 듯하다.
본명이 브라이언 도넬리(Brian Donnelly)인 카우스(KAWS)는 미술관이 아닌, 자유로운 공간에서의 예술적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이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예술을 서슴없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뉴저지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순수 예술을 전공한 카우스는 고향인 뉴저지에서는 그래피티를 주로 그렸고, 빌보드, 버스정류장광고, 폰부스 광고를 낙서(일명. 서버타이징)로 변형시키기 시작하였다.
그라피티 작업을 선 보이던 카우스는 애니메이션과 포스터로 활동을 이어가며 스펀지밥, 스머프 등 만화캐릭터를 리메이크하며 페인팅 작품을 선보였다. 그가 그려온 심슨 가족 시리즈 중 '킴슨'은 홍콩 소더비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바 있다.
21세기의 앤디워홀이라 불리우는 그는 사람들이 어떠한 대상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인식하게 되는 얼굴에 자신만의 표식 즉, X.X자를 그려 넣은 아트토이 '컴패니언' 을 선보였다.
몇 년 동안 피규어로 제작하여 한정판을 선보였던 카우스는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갤러리나 미술관에서의 예술이 아니라 항상 살아 있는 예술'을 보여주기 위해 미술관 밖으로 나온다. 미술관이 아닌, 자유로운 공간에서의 예술적 경험을 목표로 공공장소에서의 예술을 서슴없이 보여 주며 공간을 아우르는 대형 작품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올해 초, 카우스는 VR/AR 아트를 제작하는 플랫폼과 협업하여 카우스의 컴패니언을 가상영역으로 가져왔다. 바로 <expanded holiday>프로젝트이다. 살아있는 예술을 위해 미술관 밖으로 나왔던 카우스는 디지털 영역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컬렉션의 개념과 함께 조그마한 아트 토이로 제작되어 소유된 컴패니언은 디지털의 발달에 의해 증강현실로 공유된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카우스, 바로 이 점이 현대미술이 그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다.
카우스 KAWS
1974년 뉴저지 출생
스쿨오브비쥬얼아트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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