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의 삶과 디자인 철학이 담긴 도서 <디자인 너머>의 출간을 기념하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11월 25일(목)부터 약 2주간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 책에서는 「The Explorer」, 「Bavaria-Korea」, 「The Designer」 와 같은 세 가지 주제어를 통해 피터 슈라이어의 창조적 사고방식을 형성한 조형적 순간과 예술적 발견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넘나들며 기성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와 가능성에 도전해 온 그의 여정과 디자인 철학을 다채롭게 풀어냈다.
피터 슈라이어는 디자인 영감의 원천이 자신의 과거에 있다고 여러 차례 고백한 바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디자이너로서 그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유년 시절의 오브제들을 비롯하여, 펜 하나로 세상을 바꿔 온 세계적 거장의 성장과정과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스케치북,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피터 슈라이어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 담긴 포토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 너머
전시기간 2021. 11. 25.(목)~12. 12.(일)
전시장소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관람시간 화-토요일 낮 12시~오후 9시 (일ᆞ공휴일 : 낮 12시~오후 6시)
입장안내 현대카드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 무료 입장
DIVE 앱 회원 본인 주중 입장 가능입장료무료
Who is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독일 바이에른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바트라이헨할에서 태어나 예술가의 꿈을 키우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뮌헨 응용과학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1978년 아우디에 입사하여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우디의 지원으로 영국 왕립예술대학교에서 수학하던 시절에는 역동적인 당시 런던의 문화와 예술로부터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다지는 토대를 쌓았다. 그 후 독일로 돌아와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아우디 TT, 뉴비틀, 골프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유럽의 자동차 디자인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한국과의 인연은 2006년 기아 대표로부터 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한차례의 대화만으로 새로운 운명을 직감한 그는 기아의 디자인 최고경영자 자리를 수락하며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언어를 구상한다. 당시 기아를 빈 스케치북과 같았다고 표현하는 그는 ‘직선의 단순함(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호랑이 코(Tiger Nose)’ 등 고유의 스타일을 도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아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된 K 시리즈를 탄생시킨다. K5(옵티마)로 201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후 IF 등 국제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선도적 위치에 오른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 경영담당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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