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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스바르보바 : 어제의 미래’ 사진展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마리아 스바르보바(Maria Svarbova)의 《마리아 스바르보바 : 어제의 미래》展이 지난해 11월말부터 3월 9일까지 그라운드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마리아 스바르보바의 사진 작품 174점을 선보이며, 노스탤지어Nostalgia, 퓨트로 레트로Futuro Retro, 더 스위밍 풀The Swimming Pool, 커플Couple, 로스트 인 더 밸리Lost in the Valley 총 5개 섹션으로 나누어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슬로바키아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는 전통적인 초상화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사진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그녀의 작품들은 국제적인 찬사를 받아 보그, 포브스, 가디언 등 전 세계 출판물의 ..
세계에 선보일 '올해의 작가'는 누구? 작가나 작품에 순위를 매기는 건 미술계의 금기지만  미술관이나 예술 재단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예외이다.  영국의 테이트 브리튼이 해마다 주는 터너상이 대표적이다. 수상자가 발표되는 매년 12월 초가 되면 영국 미술계는 흥분으로 달아오른다. 경쟁의 형식을 빌려온 탓에 미술계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까지 저마다 우승자를 점쳐보고 응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해 온 수상 제도이자 후원 프로그램인 ‘ 올해의 작가상 ’ 은 ‘한국의 터너상’ 격인 국내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이다. 2012년부터 해마다 작가 4인을 선정하여 신작 제작 및 전시는 물론 국제 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현대 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밝히는 제니 홀저의 새로운 전시 《제니 홀저: 라이트 라인》은 제니 홀저의 랜드마크인 1989년 구겐하임 설치 작품을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홀저의 전자 사인의 새로운 표현인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설치(1989/2024)는 및 와 같은 그녀의 상징적인 시리즈의 언어를 특징으로 하는 스크롤 텍스트의 업데이트되고 확장된 디스플레이로 건물을 변화시킵니다. 1989년 전시회에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디자인한 원형 홀의 세 가지 혁명을 이룬 새로운 설치물은 건물의 안구까지 6개의 경사로를 모두 올라가 예술가의 원래 비전을 실현합니다.   라이트 라인(Light Line)에는 그림, 종이 작품, 명판, 석재 조각 등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홀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리 예술의 창시자 중 한..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전시 아모레퍼시픽재단은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전시를 오는 28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 노들섬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재단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아모레부산에서 조경 스튜디오 '수무', 아티스트 그룹 '녹음'과 협업해 선보인 작품이다. 당시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서울서 재개관하게 되었으며, 서울문화재단과의 '노들 컬처 클러스터' 체결에 따른 노들섬 초청 협력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는 재단이 그간 축적한 학술적 성과와 예술적 지향점을 대중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재단의 대표적인 연구 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의 미(美)'를 통해 출판된 25권의 총서 중 '물과 아시아 미',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 '산수화가 만든 세계'에서 소재를 일부 착안한 것이 특징..
풍부한 프라다 체험 학습 현장 ‘프라다스피어’ 프라다는 지난 2014년 하우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약해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서 전시를 공개했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난 12월 7일 중국 상하이 스타트 뮤지엄(Start Museum)에서 현대판 업그레이드 버전 전시를 개최했다. 첫 전시를 기반으로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 두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선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는 옛 기차역을 현대미술 갤러리로 탈바꿈한 스타트 뮤지엄( 111 Ruining Road, Xuhui District, Shanghai, CHINA) 에서 열렸다. 디자인 스튜디오 2×4가 제작한 프라다스피어 2는 ‘마가치노(Magazzino, 이탈리어로 창고라는 뜻)’를 콘셉트로, 1913년부터 현재까지 프라다의 진화에 대해 400여 점의 유물을 통해 프라다 ..
"미술계의 블랙핑크 나올까"…YG, 'K아트'에 꽂힌 이유 “당신을 ‘취향의 집(House of Taste)’으로 초대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한남동 뉴스프링프로젝트 갤러리. 전날 내린 눈이 소복이 쌓인 이태원의 언덕을 조금 오르자 ‘House of Taste’라는 붉은 팻말이 등장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플러스가 기획한 첫 미술 전시회의 오프닝. 문을 열고 들어서자 8명의 작가가 마치 자신의 작업실에 초대하듯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전시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갤러리 전시들과 달랐다. 하얀색 벽이나 넓은 공간에 작업을 걸거나 놓아두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 곳곳을 마치 ‘누군가의 집’처럼 꾸몄다는 점. ‘그룹전’이지만 도예, 가구 디자인, 회화, 공예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1980~1990년대생 스타 작가들을 한데 모아 서로 경계를 허물고 협..
먹고, 듣고, 맡는 전시 서울 삼청동 갤러리신라에서는 멕시코 작가 안드레아 페레로(32)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는 그리스·로마 시대 신전의 폐허를 연상시키는 흰색과 분홍색 조각이 가득 널려 있다. 얼핏 보면 대리석이지만, 실제로는 화이트초콜릿이다. 이준엽 디렉터는 “국내 첫 식용 조각 전시”라고 설명했다. 페레로가 이렇게 특이한 작품을 선보인 이유를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작가의 고향은 멕시코. 16세기 스페인에 정복당해 오랫동안 식민 지배를 받은 나라다. 현대 멕시코의 인종과 언어(스페인어), 종교(가톨릭) 등에 스페인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는 이유다. 독립한 지 200년이 넘었지만 멕시코는 지금도 경제·문화적으로 미국과 유럽 영향권에 있다.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서양 문화를 이겨내는 일종의 ‘의식’이 필..
경계없는 '예술 실험' 조각을 전공한 작가 전소정은 멈춰 있는 조각 작품을 기록하기 위해 작업기를 촬영하다가 비디오의 매력에 빠졌다. 그렇게 그는 국경을 넘나들며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영상으로 옮기는 길을 택했다. 전 작가는 비디오가 보이지 않는 것까지 비출 수 있는지 연구하며 영상을 통한 감각의 활성화에 집중했다. 관객들이 영상 속 인물과 함께 무언가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그들이 내는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게 된다는 이유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꼽은 ‘올해의 작가상 2023’ 후보자 네 명 중 한 명인 전소정은 서울 소격동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며 이곳에서도 타인의 소리에 주목한 3채널 영상 ‘오버톤’을 메인 작품으로 내놨다. 소리 하나만을 따라 남북을 가로질러 이동한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의 여정에 영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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