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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rt & Life/보고 싶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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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나이트 페스티벌 “Light to Night 2022" 싱가포르에는 전 세계의 조명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에게 거리를 내어주고, 밤을 빛으로 수놓게 하는 페스티벌, ‘라이트 투 나이트Light to Night 2022’이 삼 주간 열리고 있다. 이번 해 페스티벌 테마는 ‘새롭게 보고, 생각하고, 존재하는 방법New Ways of Seeing, Thinking and Being’으로, 조명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색감과 밝기 전환을 기술적으로 실험하고, 싱가포르의 문화적 뿌리를 디자인 아이콘으로 표현해 온 기존의 페스티벌과 차별화를 꾀했다. 추상적이고 큰 담론이지만, 팬데믹으로 여전히 고립되고, 흔들리는 삶의 근간에서 질서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마음속의 자유를 누리게 하는 동시에, 잠깐의 쉼과 환기로 현실을 돌파해나갈 힘을 얻게 ..
노보NOVO의 시각적 일기를 볼 수 있는 전시 노보가 새해 맞이 새 전시를 개최했다. 설치, 퍼포먼스,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본연의 색을 뽐내는 노보 작가는 이번 전시 에서 일상 속 친숙한 사물을 작가 고유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개인적인 시각적 일기와도 같은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주변 환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3차원적 세계를 그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번역해 캔버스에 그려 넣었다. 평범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는 작품들은 콜라주 형식으로 전통적 원근법을 해체하고 공간감과 입체감을 파괴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좋은 기억으로 남은 이미지에서 출발한 작품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준비 기간에 방문한 뉴욕에서의 추억과 유년 시절 좋아한 운동, 자동차, 카메라 등의 이미지를 친숙하면서 낯선 느낌으로 재창조해 직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이번 ..
전통과 현대 미래를 연결짓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아름지기가 지난 통의동사옥에서 진행된 에 이어, 이번엔 부산에서 국내 첫 순회전을 개최한다. 부산 F1963에서 진행될 특별전 는 전통과 현재, 미래를 연결 짓기 위한 아름지기의 오랜 걸음과 지향점을 내비친 전시로, 총 9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400여 점의 작품들을 620평의 공간에서 선보인다. 전시가 진행되는 석천홀은 와이어 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변모한 F1963 내 공장의 설비라인이 있던 곳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재생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상 속 스며든 전통 공예와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미래의 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 는 오는 12월 30일부터 2월까지 진행된다. CONNECTING 아름..
직선의단순함으로경계를 뛰어넘다 <디자인 너머>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의 삶과 디자인 철학이 담긴 도서 의 출간을 기념하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11월 25일(목)부터 약 2주간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 책에서는 「The Explorer」, 「Bavaria-Korea」, 「The Designer」 와 같은 세 가지 주제어를 통해 피터 슈라이어의 창조적 사고방식을 형성한 조형적 순간과 예술적 발견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넘나들며 기성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와 가능성에 도전해 온 그의 여정과 디자인 철학을 다채롭게 풀어냈다. 피터 슈라이어는 디자인 영감의 원천이 자신의 과거에 있다고 여러 차례 고백한 바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
심산深山, 심산心山 10월 1일부터 강남의 식물관PH에서는 전아현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레진을 재료로 스케일과 독특한 기법을 구사해 세간에 관심을 받아온 전아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내면에 고여 있는 상실과 고독의 덩어리를 심산에 흩뿌려 스스로의 정화를 시도한 작품을 선보인다. 흑과 백을 넘나드는 그만의 '그레이 gray' 톤을 산맥을 채우거나 하늘의 운무로 띠워 산수화의 담담한 서정으로 그려냈다. 작가는 “빛이 머물다간 산골짜기의 모노톤 사이로 한 시절의 상실과 체념을 먹(黑)의 풍경으로 은폐했다.”고 고백한다. 심산의 은빛 풍경으로부터 시작된 상흔의 여진은 결국, 작가 스스로의 고백이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의 진실일 수도 있다. 작가란 한 시대의 진실을 담기 위해 자신을 조각하고 해체하는, 마치 몸의 체액을 자식..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 개인전 국제갤러리가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 박서보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회화에 동아시아의 자연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담아내고 줄곧 '왜 회화 작업을 하는가?'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응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모색해온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후기 묘법'으로 알려진 2000년대 이후 근작 16점을 통해 자연에서 발견되는 선명한 색감과 주변 도시 경관의 보다 단조로운 색감이 혼재된 치유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삼청동의 풍경을 면하고 있는 창이 난 K1 공간에서는 공기색, 벚꽃색, 유채꽃색, 와인색을, 그리고 K1 내부 전시장에는 홍시색, 단풍색, 황금올리브색 등 박서보가 자연에서 화면으로 유인한 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간 ㅣ 2021.09.15 - ..
<우연히 웨스 앤더슨> 프리뷰 그라운드시소가 새 전시 을 개최한다. 은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감독의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실제 장소 사진을 모은 동명의 사진집으로, 그 시작은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책의 저자 월리 코발(Wally Koval)은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라는 의미의 인스타그램 계정 @accidentallywesanderson 을 개설하였고, 그 뒤 전 세계 15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웨스 앤더슨 같은 공간’의 사진을 보냈다는 것이 이 책의 시작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50만 명의 팔로워들이 웨스 앤더슨 영화에 영감 얻어 촬영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예매는 아래에서 가능하다. 우연히 웨스 웬더슨 전시기간 2021.11.27(토) ~ 2022.6.6(월) 관람시간 오전 10:00..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현대자동차가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과의 파트너십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디자인 혁신이 일상생활 속 기술에 가져올 긍정적 영향을 함께 탐구하고자 현대자동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처음으로 하는 전시이다. 총 6개의 전시실, 2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공간은 디자인 혁신이 로봇의 역할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보여준다. 특히 현대차 로봇 연구 조직 '로보틱스랩'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기 위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 '멕스' 등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다양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욱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로봇 ‘스팟(Spot)’과 ‘아틀라스(At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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