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d'strict)의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인 에이스트릭트(a'strict)의 첫 개인전이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에이스트릭트(a'strict)의 결성을 알리는 이번 전시에서 에이스트릭트(a'strict)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초현실적 풍경과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의 현 상태를 총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화두로 대두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와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번에 에이스트릭트(a'strict)가 선보이는 작품은 대형 멀티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작업으로 완성된 <Starry Beach>(2020)입니다. 블랙박스로 변신한 국제갤러리 K3 공간에 들어서서 어둠에 적응하며 나아가다 보면 밤 하늘의 별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파도로 둘러싸인 초현실적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6m 높이의 벽을 타고 중력을 거슬러 뻗어 나가는 파도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평범한 일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자연 요소 중에서도 특히 물이 가진 다양한 속성과 풍부한 음향성을 재료 삼아 작업한 에이스트릭트의 공감각적 작품 <Starry Beach>(2020)는 스펙터클한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색다른 사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디스트릭트는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감각적인 콘텐츠를 제작하여 특정 공간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을 디자인해 온 아트 테크 팩토리입니다. 이들은 지난 5월 삼성동 코엑스의 대형 LED 스크린에 획기적인 퍼블릭 미디어 아트 <WAVE>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고유의 기술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었죠.
<WAVE>는 '아나몰픽 일루션'(Anamorphic illusion, 착시 현상을 이용하여 입체감을 구현하는 표현기법)을 활용하여 평면의 스크린을 거센 파도가 요동치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작업입니다.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에서 팬더믹을 맞은 시대적 상황을 맞은 우리에게 <WAVE>는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직관적이고 강렬한 시각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현대인에게 위로를 선사하였습니다. 실제로 그 미디어를 보기 위해 일부러 코엑스를 찾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디스트릭트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기존의 상업적 활동과 차별화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서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위해 에이스트릭트라는 유닛을 새롭게 결성하였습니다.
'디자인은 스스로 갈고 닦으며 엄격하게 하되(design+strictly)
무엇인가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de+strict)
예술과 디자인, 기술을 자유롭게 넘나들자'는 디스트릭트의 철학을 바탕으로
특히 예술 영역에 집중하기(art_strictly) 위해 결성된 에이스트릭트.
디자인과 아트, 작품과 공간, 기술력과 감수성,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아티스트의 출현을 주목합니다~!
전시소개
전 시 명 a'strict
전시기간 8.13(목)~9.27(일)
관람시간 10am ~ 6pm
관람비용 무료
전시장소 국제갤러리 K3
'Review > 직접 가 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츠모리 치사토 와쿠 워크 展 (0) | 2020.10.01 |
---|---|
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 展 (0) | 2020.09.14 |
컬러가 오브제를 만났을 때, 윤소현 (0) | 2020.08.16 |
스툴365 X 무신사 테라스 에디션 (0) | 2020.08.09 |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백남준 기념관 (0) | 2020.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