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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베이스의 갤러리 신라가 서울 삼청동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마련하며 개관전으로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 2인전을 개최하였다.
1961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1년이라는 나이차가 있었음에도 2차 세계대전과 전쟁 후유증이라는 공통적인 배경을 지녀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음악과 행위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그들은 악기 연주보다는 오히려 파괴에 방점을 둔 행위 예술에 관심을 보이며 예술과 삶의 완전한 일치와 기성 예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전시는 마치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가 활발히 활동했던 6~80년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들은 없지만, 그들의 작품은 남아 우리에게 끝없이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요셉 보이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열렸던 이 전시는 전시의 규모와 상관없이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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