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영향으로 물리적인 컬렉션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에 많은 패션디자이너와 브랜드는 새로운 디지털 채널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유튜브를 통한 런웨이, 패션매거진과의 협업, Z세대 기반의 틱톡이 대안 채널로 거론되고 있고, 닌텐도의 동물의 숲에 팝업스토어를 개설하자는 우스갯소리도 들려 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은 디지털 패션쇼를 추진하기 위하여, 물리적인 이벤트의 필수 요소를 유지하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쇼에 활기를 불어 넣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플레이북'으로 만들어 공유하였습니다.
공개된 플레이북에는 카운트 다운 스티커를 사용하여 기대치를 쌓는 것부터 라이브(Live)를 사용하여 무대 뒤 인터뷰를 재현하는 것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관중들을 모으기 위해 필요한 리소스를 다음과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The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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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ft Bag
Instagram Sho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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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llenges
인스타그램의 패션 파트너십 디렉터 에바 첸(Eva Chen)은 "당분간 전 세계 주요패션위크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스타그램이 디지털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며 “지난 3개월 동안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패션기업의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한 번도 라이브를 사용하지 않았던 기업과 브랜드가 갑자기 라이브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첸의 코멘트처럼 코로나 확산 이후 상승하고 있는 비디오 콘텐츠의 시청률은 디지털 광고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계정 내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인스타그램은 현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고도화해 다시 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이번에 제시한 ‘플레이 북’ 외에 패션위크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방법도 추가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은 전통적인 쇼를 대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라기 보다는 이 시즌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하는데요, 디지털로의 전환, 적어도 디지털化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데요. 어떤 식으로 어떻게 할 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참고자료
Instagram Hustles to become Global Hub for Digital Fashion Shows (BOF, 2020.5.20.)
Can Instagram own Fashion week? (BOF, 2020.5.22.)
Instagram Fashion Week Playbook 2020 (CFDA, 2020.6.2.)
인스타그램…디지털 패션위크 플랫폼으로 부상할까? (패션포스트, 20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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