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미술시장 총 거래액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한 점 가격도 안되는 4,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국내로 외국 유력화랑이 최근 몇 년 사이 연달아 진출하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갤러리 페로탕이 종로구 팔판동에 서울분관을 개관한 데 이어 10월에는 길 건너 삼청로에 150년 전통을 갖고 런던·아부다비 등에 전시장을 가진 바라캇서울이 문을 열었습니다. 2017년에는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홍콩 등에 거점을 확보한 페이스갤러리가 용산구 이태원동에 서울 전시장을 개관했고 ‘세계 3대옥션’으로도 불리는 경매회사 필립스는 한남동에 정식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또 미국의 최정상급 화랑인 리만머핀 갤러리가 서울 종로구 북촌지역에 서울 사무소를 마련하고 개관하였습니다.
북촌지역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비롯해 아트선재센터와 금호미술관, 국제갤러리·갤러리현대·학고재·아라리오갤러리·이화익갤러리 등 한국 미술시장의 중심부입니다.
이들 정상급 외국 화랑들이 한국에 진출한 목적은 ① 아시아 미술시장의 주요 거점으로서 한국의 성장 가능성 ②확대된 한국인 컬렉터들의 해외작품 수요 ③ 유망한 한국작가 발굴 등으로 요약됩니다. 다시 말하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 이들 갤러리가 전속작가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한 아시아 아트마켓의 성장을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선점하려 한다는 거죠.
신자유주의와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미술품 수요자들이 해외 화랑과 ‘직거래’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도 외국 화랑의 유입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미술시장은 정체되어 있지만 최근 들어 정보분석력과 영어구사력 등이 뛰어난 20~30대 젊은 신규 컬렉터가 한국 갤러리를 중간에 두지 않고 해외 화랑과 직거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개관한 화랑들은 ‘특A급’으로 이미 국내 컬렉터 상당수는 이들과 거래해 왔으며 이를 통한 시장성 확인이 한국진출을 결정지었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 콧대 높은 외국화랑, 한국에 몰려온다(세계일보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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