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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rt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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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쉼터 두 곳 브릭웰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서촌은 일명 브릭웰로 불린다. 얇은 벽돌로 쌓아 올린 외벽과 중앙의 소소한 정원이 인상적인 이곳은 인스타그래머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서촌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부상했다. 건축사 사무소 SoA(Society of Architecture)와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Loci)가 설계했다. 대림미술관 부근, 서촌 특유의 좁은 골목으로 발을 옮기다 보면 통의동 백송터와 인접한 브릭웰을 만날 수 있다. 좁은 골목 안에 세련된 건물이 비밀 아지트처럼 숨겨져 있는 사실에 먼저 놀라고, 브릭웰이 나무 밑둥만 남아 있는 백송과 이웃끼리 대화하듯 친밀하게 이어진 점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바로 작은 정원에 매료된다. 누구나 지나갈 수 있는 중정이자 쉼터다...
이토록 멋진 농촌, 뤁스퀘어 뤁스퀘어는 스마트팜 농업회사 ‘만나CEA’가 운영하는 미래농업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향유의 기회는 주로 도시에 편중되어 있다. 그렇다면 ‘농촌은 문화를 영원히 즐길 수 없는가?’, ‘농촌에 맞는 문화공간은 무엇인가?’, ‘농업기술과 문화가 연결되는 미래 농촌 사회의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 만나 CEA는 충북 진천에 6,000여 평(약 19,835㎡) 규모의 공간에서 다음과 같이 답한다.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가 접목된 아쿠아포닉스(Aquaponic)와 ICT가 결합된 스마트팜 농장,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주변 농가의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음식.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이를 보고 맛보고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뤁스퀘어에서 근사하게 어우러진다. 지난 해 5월에는 이곳에서 ‘하우스 비..
울산시립미술관 특별전 '예술과 산업' 1967년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을 개척한 짐 데이토란 미래학자가 있다. 이 분야 최고 그루인 그는 1990년대 말에 “지금까지 경제성장의 동력이 정보와 기술이었다면, 앞으로는 상상력과 창조성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엔 기업이건, 국가건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자본·노동·기술 등 기존 성장동력만으론 부족하고, 예술과 문화가 반드시 더해져야 한다는 의미였다.세상은 그의 예언대로 돌아갔다. 애플 스타벅스 구글처럼 상상력과 창조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는 기업들의 세상이 됐다. 이들 기업은 핵심 경쟁력이 된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시로 예술을 찾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 도시’에 자리잡은 울산시립미술관이 올 하반기 특별전 주제로 ‘예술과 산업’을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
뉴 트렌드 '아트 호캉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가 방문객들이 호텔내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연을 하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 '오디오 아트 도슨트' 서비스 오픈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에 직접 가지 않고도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병헌, 황정민, 하지원 셀럽 3인의 목소리와 함께 랜선으로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오디오 아트 도슨트'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 이번 서비스는 차별화된 예술 경험을 향유하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서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작품을 보다 흥미롭고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배우 이병헌, 황정민, 하지원이 직접 녹..
요코 오노, 우고 론디노네 등이 참여한 전시 제주 포도뮤지엄이 오늘부터 1년 간 전시 를 개최한다. 최형준 작가의 동명 산문집 제목을 차용한 이번 전시의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다. 다양한 이유로 자신에게 주어진 지리적, 정서적 영토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존재들에 주목하고, 이 다성적인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에 대한 너른 시선을 제안한다. 이배경부터 리나 칼라트,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 강동주, 정연두, 요코 오노, 우고 론디노네까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작가 7인의 밀도 있는 작품을 미술관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5개의 테마공간을 통해 보다 뚜렷한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리나 칼라트의 대표작 와 우고 론디노네의 대표작 은 국내 최초로 소개되며,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은 자녀들과 함께 제주에 ..
한국계 미국 미술가 아니카 이 Anicka Yi 얼마 전 테이트 모던 개인전에서 호평을 받은 한국계 미국 미술가 아니카 이 Anicka Yi가 서울을 찾았다. 예술과 과학의 관계를 탐구하는 예술가로 명망이 높은 그녀의 작품은 인공지능, 기후변화, 박테리아, 향기, 환경오염, 페미니즘 등 주제가 다채롭다. 글래드스톤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후각을 간질이는 향기도 그녀의 작품이 다. 향수의 이름은 ‘바이오 그래피 Bioᆞgraphy’이며, 3명의 여성에게서 영 감을 받은 3가지 향을 지닌다. 일본 테러리스트 후사코 시게노부, 고대 이집 트 여왕 하트셉수트, 가상 인공지능 AI로부터 유래된 향수가 버섯 모양의 패키지에 담겨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각 2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아니카 이의 미술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
다니엘 뷔렌 대구미술관이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렌(Daniel Buren)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 국공립 미술관으로는 최초로 개최하는 뷔렌의 개인전으로 설치를 비롯한 회화, 필름 등 2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히 그가 직접 제작한 필름 와 대형 설치작 이 아시아권 최초로 소개된다. 작품과 공간의 특정한 관계성에 주목하는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어미홀에서는 지금까지 단 세 곳에서만 공개했던 설치작 이 소개된다. 최대 6m 높이의 사면체, 정육면체, 원통형, 피라미드 또는 아치 형태의 기하학적 모양의 모듈들을 마주하며,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이 모듈들 사이를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이후 1전시실로 들어서면 6시간 30분 분량의 필름 를 만나게 된다. ..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탁 트인 청계산, 저수지 등 수려한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옥상이 정원 예술로 탈바꿈했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은 이들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장기 공간 재생 프로젝트로, 2026년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미술관을 재생하고, 미술관 방문 및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예술버스쉼터에 이은 공간재생 두 번째 프로젝트로, 과천관 최고층인 3층의 야외 옥상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당선작 '시간의 정원(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지름 39m 대형 설치작이다. 수많은 파이프로 구성된 설치작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일 다르게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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