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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rt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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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에 영감 준 사진가들의 '롤모델' 사진가 앙드레 케르테츠(1894~1985)는 20세기 사진가들이 가장 추앙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진이 현실을 기록하는 매체였던 시절, 케르테츠는 독창적 시선으로 일상에서 의미심장한 장면들을 포착해냈다. 헝가리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증권거래소에 취업했다. 사진을 독학하면서 틈틈이 사진 잡지에 기고하던 그는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사진병으로 입대해 전쟁을 기록했다. 군에서 자신의 재능을 확신한 케르테츠는 전역 후 파리로 건너가 유명 잡지와 계약을 맺고 전업 사진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파리 생활은 다다이스트들과 만나게 해주는 등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그는 사조나 유행에 얽매이지 않고 사진을 통해 일기를 쓰듯이 자신의 솔직한 감성을 자유롭게 담아냈다. 나는 빛으로 글을 쓴다 -앙..
서초 서리풀공원에 초대형 미술관… 2028년 개관 목표 서울시가 서초동 대법원 인근 서리풀공원에 ‘갤러리형 수장고’를 세운다. 2027년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듬해 개관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관람객이 들어갈 수 있는 곳과 아닌 곳의 경계를 허문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판뵈닝언 미술관의 수장고 ‘데포(the depot)’를 모델 삼아 시민에게 갤러리처럼 개방되는 수장고 겸 박물관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25일 서울시와 서초구 등에 따르면 이 수장고는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 의 6 일대)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는 민간 컨소시엄 SBC PFV가 2019년 사들여 개발을 진행 중인데, 이들에게 용적률을 올려주는 대가로 서울시와 서초구가 각각 기부채납(공공기여)을 받은 공간이..
르코르뷔지에와 한국 전통 건축의 만남 서울 서소문로 빌딩 숲 사이에는 한국 건축의 걸작이 숨어 있다. 한국 현대건축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故)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주한프랑스대사관 건물(사진)이다. 1962년 완공돼 한국과 프랑스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
코치 플레이 Coach Play 미국의 가죽 가방, 패션 브랜드 코치Coach가 싱가포르에 브랜드 체험 공간인 ‘코치 플레이Coach Play’를 차이나타운에 개장했다. 코치 플레이는 미국 시카고와 일본의 하라주쿠에 이은 세 번째 브랜드 체험 공간이자, 카페를 갖춘 첫 번째 상설 매장이다. 샵 하우스의 정취를 살린 디자인 컨셉은 코치 서아시아의 리테일 디렉터, 트레보 와그스타프Trevor Wagstaffe가 맡았다. 행태그와 C 버클, 공룡 렉시와Rexy 같은 코치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카페 메뉴는 싱가포르의 자생 F&B 업체와 협업으로 개발했다. 평일 기준 평균 300여 명의 손님의 마음을 여는 곳으로 기능하는 카페는 미국 레트로 양식에서 볼 수 있는 인디고 핑크 색감과 팝아트적 레터링을 활용해서 연출했다. Coach Pla..
세계적인 컨템포러리 갤러리 상륙 임박 세계 최고의 컨템포러리 갤러리 중 하나인 화이트 큐브가 아시아의 두 번째 전시 공간으로 '화이트 큐브 서울'을 론칭한다. 화이트 큐브는 런던, 홍콩, 파리, 뉴욕 및 웨스트 팜비치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유럽, 아시아 및 미국을 아우르며 온·오프라인 전시 등을 선보이고 있는 갤러리이다. 강남 도산대로 호림아트센터 1층에 위치할 '화이트 큐브 서울'은 약 91평 이상의 면적으로 전시 공간부터 프라이빗 뷰잉룸,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2018년 화이트 큐브에 합류한 양진희 디렉터가 이끌 예정으로, 개관전으로는 세계적인 명성의 작가를 비롯해 신진 작가 등 갤러리 소속 작가 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개관과 동시에 뉴욕에서도 첫 번째 공공 갤러리가 오픈하는데, 위치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 매디슨..
찾아가는 박물관 신세계면세점이 작년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과 K컬처 확산을 위해 새로운 문화유산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유명 음악감독 이병우 씨가 작곡한 음악을 입힌 영상을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의 미디어파사드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한국 문화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지난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상영 중이다. 상영 콘텐츠는 △요지연도, 십장생도 등을 소재로 신선의 세계를 구현한 ‘신선들의 잔치’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모란도2폭장지(障子)’ 속 모란의 화려함과 당당함을 담은 ‘모란꽃이 피오니’ △강원 지방 관동팔경과 곡운구곡 풍경을 담은 ‘곡운구곡’ 등 총 6개다. 모란꽃이 피오니는 영화 음악과 각종 국제 행사 예술감독으로 유명한 이병우 음악감독이 특별히 작곡해 영상..
시간이 만든 검은 빛, 이배 개인전 빛과 어두움, 형태와 공백, 존재와 부재,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숯이라는 물질을 통해 전하는 이배의 개인전이 5월 4일부터 7월 30일까지 조현화랑 해운대에서 열린다. 공간을 압도하는 일필휘지의 붓질이 묵직한 브론즈 조각이 되어 조현화랑 해운대 공간 맞은편의 파라다이스 호텔 앞에 세워진다. 화이트큐브 전시장을 넘어 해운대 일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이배 개인전은 검정과 흰색으로 마티에르의 정수를 표현해 온 작가의 팔레트 중 빨간색이 최초로 전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숯의 표면에 미끄러지는 매끄러운 빛이, 지나온 불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여는 순간이다. 이배의 숯은 1000도와 1100도 사이의 가마에서 2주간 태워지고 2주간 식혀진다. 불이 지나간 자리엔 나무 고유의 모습과 향 대신 보편..
줄리안 오피 개인전《OP.VR@Kukje/F1963.BUSAN》 영국의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부산 전시로, 수영구 망미동 F1963 국제갤러리 부산점과 석천홀에서 대규모로 개최된다. 줄리안 오피 개인전 ≪OP.VR@Kukje/F1963.BUSAN》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가의 VR 작업이 중심에 놓인 전시이다. 국제갤러리는 부산점에 더해 옆 석천홀까지 전시공간을 확대, 줄리안 오피의 회화·조각·모자이크·영상·VR·라이브 퍼포먼스까지 4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새로운 창작의 모티브로 삼은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제갤러리 부산점에는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LED 영상 작품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춤 동작에 집중하기 위해 머리나 팔다리가 최대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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