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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Ready/미술사

서양미술사 3.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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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르네상스는 14~16세기 이탈리아에서 생겨나 전 유럽으로 확산된 '문예부흥운동'을 말한다. 중세종교에서 해방되어 인간 탐구에 관심을 돌렸으며, 해부학과 원근법이 발전하고, 유화물감이 발명되었다. 역사적으로 신흥자본주의에 의한 신흥도시의 부흥과 근대 시민사회의 대두 및 부르주아 층의 등장으로 '근대화'에 따른 시대적 변화가 촉진된 것이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개인의 자유의식이 확대되고, 초자연적인 것에서 현세로 관심이 돌려진다. 이런 분위기 속에 회화에서도 우선 프레스코화, 템페라 대신 캔버스 위의 유화가 발명되어 색채와 3차원적 질감을 표현하게 되었으며, 평면 위의 공간감과 거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원근법이 발견되었다. 또한 도드라져 보이는 느낌을 주기 위해 명암대조법도 발명되었으며, 측면초상이나 격자모양수평선에서 벗어나 피라미드 구도가 나타나는 등 기술적 혁신과 창조적 발견이 이룩되었다.

 

 

 

1) 초기 르네상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를 이끈 삼두마차는 자연주의 마사초, 조각가 도나텔로와 우아한 선의 보티첼리였다. 

 

 

주요 작가

① 마사초 (Masaccio, 1401~1428)

초기 르네상스의 창시자로 인물을 진짜 인간같이 묘사하였다. <종교세 Tribute Money>, <성삼위일체 Holy Trinity>에서 원근법을 최초로 적용하였고, 그림자를 정확히 배치하는 등 미술기법의 혁신 선보였다.

그는 미술에 대한 지나친 정열로 본인의 외모는 전혀 가꾸지 않아 '지저분한 톰'이라고 불렸다.

 

Masaccio, Tribute Money, 1426~27, Fresco, 255*598cm
Masaccio, Holy Trinity, 1425~28, 667*317cm

 

 

② 도나텔로  (Donato di Niccolò di Betto Bard, 1386~1466)

고전조각의 콘트라포스트를 재발견하여 조각의 혁신을 이루었다.

 

가타멜라타의 가마상,  1453
성 조르지오 상(San Giorgio), 1417~20, 대리석, 2.09m, 바르젤로 미술관

 

 

 

③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1445~1510)

 그리스, 로마신화를 소재로 장식적인 선, 아름다운 금발의 처녀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등 회화에서 고대신화를 부활시켰다.

 

La nascita di Venere(비너스의 탄생), 1485,  172.5*278.5cm,  Galleria degli Uffizi
Primavera(봄), 1480, 314*203cm,  Galleria degli Uffizi

 

 

 

 

 

2) 전성기

전성기에는 피렌체로부터 로마, 베네치아로 이동하영 3명의 천재화가가 탄생하는데, 엄격한 구도와 완벽한 비례, 원근법 등으로 르네상스 회화발전의 정점이 이룩되었다. 

 

 

주요 작가

①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 1452~1519)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근대적 인간의 전형이었다. 

화가, 조각가, 건축가, 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도시계획가, 천문학자, 지리학자, 음악가로 호기심이 많고 창조적인 인간이었으며 어려서부터 인상 깊은 사물, 관찬한 것, 착상 등을 즉시 스케치하였다. 

 

Mona Lisa, 1503, 53*77cm, 루브르 박물관

그의 <모나리자>는 전성기 르네상스 회화의 기준을 확립했는데, 주인공의 머리뒤 소실점으로 선이 집중되는 원근법, 기하학적 중요성이 강조된 삼각형 구도, 손의 해부학적 지식, 명암대조법과 스푸마토 기법으로 3차원적 형체로의 착각을 보여주었다. 

모나리자는 뒤샹, 워홀, 제스퍼 존스 등 수많은 후대 작가들에 의해 활발히 재생산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Cenacolo Vinciano(최후의 만찬), 1495~98, Santa Maria delle Grazie, Milano

밀라노 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에 수도원의 벽화 <최후의 만찬>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교화로서 마태복음의 한 구절을 회화화한 것이다. 그리스도 눈으로부터의 선원근법과 후광 같은 상징적 건축의 구도, 완벽한 균형감과 안정감이 뛰어난 작품이다. 

 

 

②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1475~1564)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대표적 조각가, 건축가, 화가, 시인이다.

 

Michelangelo, Pieta, 1498~99, 195*174cm, Basilica Sancti Petri

미켈란제로의 23세때의 작품 <피에타>에서 피라미드 구도와 성모 마리아의 평온한 얼굴로 그리스 조각의 사실적 표현을 이뤄냈다.

 

 

Interior of the Sistine Chapel.1475-83, 1508-12, 1535-41. Cappella Sistina,   Vatican

 

Michelangelo,  Interior of the Sistine Chapel.1475-83, 1508-12, 1535-41. Cappella Sistina,   Vatican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아담의 탄생>, <최후의 심판>은 340여개의 인물상을 그려냈는데, 미식축구장 1.5배 크기인 만큼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③ 라파엘로 (Raffaello Sanzio da Urbino, 1483~1520)

 3명의 화가 중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화가로서 레오나르도의 서정성과 미켈란젤로의 극적, 회화적 풍요로운 화풍을 접목시켜 견고한 미술, 르네상스의 이상적 아름다움을 완성해 냈다. 성모상의 원형이 된 <대공의 성모>를 비롯,  <아테네학당>,  <요정갈라테아>, <교황 레오 10세의 초상> 등이 대표작품이다. 

 

The Granduca Madonna(대공의 성모), 1504, 84*55 cm, Galleria Palatina (Palazzo Pitti), Florence
Scuola di Athen(아테네학당), 1509-1511, 500*770cm, 서명의 방, 바티칸 사도궁
Portrait of Pope Leo x and his cousins, 1518~19

 

 

3) 후기

1520년~ 1600년까지 마니에리즘기로 불리는데, 이탈리아어의 '디 마니에라'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정한 규범의 양식이라는 뜻이다. 

이 시기에는 르네상스의 이상미, 조화, 이성, 현실성 대신 부조화와 감성, 상상력 등올 형태의 기이한 왜곡과 변형이 시도된다. 인물표현도 인위적, 기교적 스타일로 인물의 몸첵 한껏 뒤틀려 있거나 육체가 늘어져 있게 묘사된다. 

 

정신사로서의 미술사를 전개한 막스 드보르작에 따르면 예술에 있어 정신주의적 경향을 강조하는데 이에 따라 매너리즘의 경향이 재평가되었다. 즉, 마니에리즘의 모방, 변형, 왜곡이 정신성이 결여가 아닌 종교적 체험의 심화와 내면화이며 따라서 최초의 근대적 예술양식이라는 것이다. 

이 시기 루터의 종교개혁, 교황 권위의 실추, 지동설 발견 등 불안정한 시대, 무질서와 혼란을 반영하여 다소 몽환적 분위기와 기과한 배경, 과장된 인체와 비례의 왜곡 등의 표현이 생겨났다. 

 

 

 

주요 작가

 

① 틴토레토 (Tintoretto, 1518~1594)

베네치아 태생으로,  미켈란젤로의 소묘와 티치아노의 색채를 목표로 하였으며, 다시 인공적인 빛과 그림자, 과장된 단축법을 써서 극적이고도 순간적인 효과를 화면에 폭발시켰다. 초기의 대표작 <노예를 구출하는 성 마르코>에서는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법을 보여 주었다.  대표작으로 등장인물이 700명이 넘는 <천국>과 <최후의 만찬> , <성 마르코의 유해발견>, <최후의 만찬>은 대각선의 구도, 불균형한 화면으로 혼란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Tintoretto, Il Paradiso, main hall of the  Doge's Palace, Venice
Tintoretto, St Mark Working Many Miracles 1562-66, Oil on canvas, 396 x 400 cm, Pinacoteca di Brera, Milan

 

 

엘 그레코 (El Greco, 1541~1614)

엘 그레코는 그리스인이지만 스페인에서 활동하였다.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에서도 변형과 불균형, 과장이 보여지는데 신비한 내면성을 지닌 천상과 지상의 동시 드라마로 구성되어 있다. 

 

El Entierro del Conde de Orgaz(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1586~1588, 480*360cm, Toledo

 

 

 

르네상스시기에는 기술적 혁신과 창조적 발견으로 회화의 혁신이 이룩되었다. 프레스코화, 템페라화를 대신한 캔버스 위의 유화와 빛과 그림자를 사용하여 부피감, 3차원적 공간감을 살린 피라미드 구도가 등장했으며, 회화의 신기원을 이룩한 원근법이 발명되었는데, 이는 중세고딕 지오토로 시작된 무의식적 원근법이 초기 마사초에서 뚜렷해진 것이며, 수학자이자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수학적으로 정립되었다. 서양회화에서 평면 위에 공간감과 거리감을 표현하는 기법인 원근법은 20세기 미니멀리즘으로 대두되는 포스트모더니즘 전까지 19세기 모더니즘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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