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에도 더욱 관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해진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몇가지 사례를 통해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지속가능한 트렌드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1. 비즈왁스로 포장재를 대체하자
천연 섬유에 비즈왁스를 덧입혀 만든 비즈왁스 랩은 플라스틱 음식물 포장재의 한 가지 대안입니다. 수분을 흡수하지 않고, 유연하며, 6개월에서 1년까지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메이커스MINIMAKERS는 2018년부터 싱가포르에서 비즈왁스 랩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 미니메이커스의 환경을 위한 4가지 철칙 ]
① 소량 생산하고, 공정 과정에서는 생기는 폐기물을 최소화한다.
② 땅에 묻어도 그대로 생분해되는 무해한 제품을 만든다.
③ 오래된 비즈왁스 랩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수선용 비즈왁스 바를 제공한다.
④ 제품 포장은 FSC 인증을 받은 크래프트 종이를 활용한 봉투로 포장을 간소하게 하고,
추가로 비닐 포장을 하지 않는 배송업체에 발송을 맡긴다.
비즈왁스가 녹기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랩처럼 전자레인지 안에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치즈, 빵, 과일, 야채, 샌드위치 등을 싸거나, 식기의 뚜껑 대용으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사용한 비즈왁스 랩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가볍게 손세탁한 뒤,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말립니다. 건조된 랩은 잘 접어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다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즈왁스 랩은 손바닥만한 크기에 만 원 가까이 하니, 결코 저렴하지 않고, 일반 랩과 다르게 비즈왁스 가 벗겨지지 않게 손으로 조심스럽게 헹궈내야 하는 수고도 따릅니다. 하지만, 바다 속 물고기가 플라스틱을 먹지 않게 하려면, 작은 수고와 관심을 가져 볼 만하지 않을까요?
#2. 카카오부산물로 테이크아웃 포장재를 만들다
런던에 본사를 둔 디자인 스튜디오인 PriestmanGoode는 테이크아웃 푸드 배달에 사용되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포장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프로젝트는 현대의 간편 문화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달 문화와 테이크아웃을 디자인적 사고로 재정의 하였습니다.
글로벌 코비드-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온라인 음식 배달 및 포장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53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코비드로 인해 영국의 수천 개의 식당들이 3월부터 영업 정지가 내려졌고 대부분의 F&B는 배달 플랫폼에 가입하여 생존을 위해 새로운 수익 모델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펜데믹이 발생하기 전부터 플라스틱 포장 문제의 폐해를 발견하고 연구해 온 그룹은 포장을 바람직한 오브젝트로 디자인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하고 고객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고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합니다. 특히 현대인들의 홈파티 문화, 외식문화만큼 중요한 홈다이닝 증가의 트렌드에 맞춰 미적이고, 실용적이며, 지속가능함에 중심을 두고 일회용품 문화에서 벗어나 순환경제 원리에 집중된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PriestmanGoode가 재정의하는 테이크아웃 문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재사용의 가치와 보상 - 가치를 지닌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가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 보상 받는 시스템을 만든다.
• 지속 가능한 재료 - 플라스틱을 대체하고, 가능한 경우 천연 재료로 대체한다.
• 제로 웨이스트 - 용기자체가 생분해 될 수 있게 한다.
• 유니버셜 포장 - 벤토박스 스타일의 컨테이너는 뚜껑을 제거하여 필요한 포장량을 즉시 절반으로 줄인다.
• 다이닝 경험 - 가능한 포장 제작을 외부에서 행사용으로 재사용해도 될만큼 감각적으로 만든다.
• 배달 퀄리티 개선 - 온도 관리, 효율적인 배달에 집중한다.
이들은 위와 같은 개념을 바탕으로 현재 사용 중인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 안전 용기 재료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을 모색했습니다. 재료는 방열, 경량 또는 재활용품에서 절연까지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고 합니다.
• 컨테이너 용기용 바이오 플라스틱 - 카카오 부산물로 제조된다.
• 단열재를 위한 마이셀륨 (Mycellium)- 디자인 스튜디오 Ty Syml에서 만든 mycellium은
식품 산업의 폐기물을 이용하여 만든 재료로 테익아웃 배송 백에 경량 재료를 반영한다.
• 식품 용기 및 손잡이에 이용되는 Lexcell by Yulex - 100% 식물 기반, 네오프렌이 없는(neoprene-free) 특수 천연 고무 소재이다.
• 가방(외부)에 적용되는 누아탄Nuatan - 100% 재생 가능한 원료, 생분해성, 고온을 견딜 수 있으며 떨어뜨려도 압력을 견딜 수 있다.
• 가방 뚜껑용 피냐텍스(Piñatex) - 피냐텍스는 파인애플 잎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천연 가죽 대안 제품이다.
이런 대체 재료를 기반으로 재탄생한 용기와 가방은 궁극적으로 고객이 음식을 주문할 때 소정의 포장 비용을 지불하고, 그 용기들이 반납될때 비용이 환급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반납된 용기는 각 음식업체에서는 재사용한다.
"가치를 추가하는 것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주장한다. 영국에서 슈퍼 비닐봉지 소비량이 2015년 5p가 도입된 이후 90%가 하락했다. 올바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은 그들의 행동에 책임을 가지고 더 지속 가능한 패턴으로 인식하고 바뀐다. 소비자가 테익아웃 용기를 반납할 경우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보상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확신한다." By Rowan, PriestmanGoode
출처 : design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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