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폴드 아키텍츠(Threefold Architects)가 런던의 공유오피스 및 이벤트 공간인 패딩턴 웍스(Paddington Works)를 웰니스(wellness)의 원칙에 따라 디자인했다.
패딩턴 웍스는 개인사무실과 공유 협업공간, 회의실과 다목적 강당 등이 두 개 층에 걸쳐 배치되어 있다. 업무공간들은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다양한 활동들을 수용하는 여러 종류의 공간들을 제공하고, 공기청정과 조정가능한 조명시스템 등 사용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서비스들이 갖추어져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촉발시킨 업무 형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공유 오피스들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패딩턴 웍스는 공유 업무공간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중요성이 대두된 웰니스, 즉 행복과 건강의 원칙들이 공간의 레이아웃과 건축 자재, 건물시스템 전반에 적용되었다.
대표적으로, 항바이러스 필터기능이 탑재된 공기순환 시스템은 기존에 비해 공기질을 25% 향상시키고 지능형 LED를 사용한 조명시스템은 시간에 따라 조명의 색 온도를 바꿔가며 사람의 생체리듬에 맞춘다.
두 개 층으로 배치된 공간들도 그곳에 머물 사람들을 염두에 두었다. 공간들을 모둠으로 나눔으로써 건물 내에서 여러 개의 작은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둠 별로 별도의 회의실과 휴게공간이 있다.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의 중심에는 유연성을 지닌 대강당이 있다. 나무 계단들이 하나의 거대한 배경으로 자리잡은 이곳은 강의와 영화상영, 발표회 장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비공식 업무나 만남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계단마다 옆으로 빼는 “서랍형 책상”이 있어서 노트북이나 공책 등을 올려놓을 수 있고,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콘센트도 갖춰져 있다.
건축자재 면에서는 패딩턴 베이신 지역의 산업적 유산을 반영해 브루넬이 설계한 기차역 구조를 연상시키는 철강 구조를 도입하는 한편, 러프손 오크(rough-sawn oak)와 테라조와 같이 질감이 있는 소재들로 짝을 맞췄다.
웰니스 디자인에 집중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위생 수단들도 건물에 적용되었다. 비접촉식 손살균기와 항균처리된 창호 및 문 등이 대표적이다.
패딩턴 웍스는 운영사인 스페이스 패딩턴(Space Paddington)과 웨스트민스터 의회(Westminster Council)의 합작회사로, 창조 및 기술산업 분야에 있는 스타트업체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자료출처: design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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