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고상한 척 하는 건 질색이에요. "
- 로즈 와일리 Rose Wylie -
미술대학에 다니던 로즈 와일리는 결혼과 함께 화가의 꿈을 포기해야 하였다. 세 명의 자녀를 돌보며 집안일에 전념하던 그녀는 45세가 되던 해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 입학하며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졸업 후 이렇다할 조명을 받지 못하여도 그림을 꾸준히 그려 온 그녀는 2013년 영국 테이트 브리튼,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대중적 사랑과 함께 영국 현대회화 작가에게 주는 상, ‘존 무어 페이팅 상’을 수상한다. 그녀가 76세가 되던 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에서 가장 핫한 신예작가’로 선정하였고, 이는 그녀를 국제 미술계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그녀는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인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전속작가이며, <아트 리뷰>가 선정한 글로벌 미술계 파워 100인 중 1위로 꼽히는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가이다.
총 7개관과 그녀의 아틀리에가 재현된 특별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전시는 그녀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회화, 드로잉, 설치 미술 등 원화 1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는 테이트 모던 VIP룸의 작품도 선보여진다.
로즈 와일리 작품은 대중적인 소재, 천진하고 순수한 표현력, 발랄한 컬러를 사용한다. 그녀의 작품은 작은 것을 더 크게 그리고, 전혀 주의를 끌지 못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만들고자 한다. 전시장 안에는 작가의 아뜰리에가 재현되어 있는데, 물감 자국으로 굳어진 신문지 뭉치, 수북히 쌓인 페인트 통 들이 또 하나의 작품으로 보인다.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展
전시기간 2020.12.4 ~ 2021.3.28(매주 월 휴관)
관람시간 10am ~ 7pm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F
관 람 료 성인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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