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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직접 가 보니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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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룸의 GALLERY 9.5 Seoul의 "EDITED SEOUL"은 포스트 코로나의 도시와 공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읽고 서울의 현재를 조명하는 기획전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을 개최하고 있다. 

꽃술(kkotssul)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1970~8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모델인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 15명과 함께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스윗 호-옴'을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1970~80년대 여성지 화보는 농경 사회에서 도시로 갓 진입한 초보 도시인들을 위한 아파트 사용 설명서와도 같았다. 한국 전쟁 이후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국민 주책의 면적 85㎡(약25.7평)와 유사한 크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 시절 강남 아파트의 전형적 집치레(집을 보기 좋게 잘 꾸민다는 뜻으로,  인테리어의 우리말)를 떠올리며 한국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소품으로 재 구성한 가상의 '호-옴'이다.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주거 공간에서 거주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던 실내 장식은 시대의 욕망을 읽는 이미지 사전이기도 하다.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은 붙박이 형태의 입식 부엌을 비롯해 서구식 붙박이 형태의 입식 부엌을 비롯해 서구식 생활 문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1970년 무렵 실내 디자인을 통해 입식 중심으로 변모된 오늘날 한국 디자인의 한 조각 단서를 찾고, 전통과 현대, 진짜와 가짜, 자연과 인공이 뒤얽힌 일상의 파라다이스, 오늘의 집을 발견한다. 

 

 

 

 

 


 

《에디티드서울: 뉴 호옴》

전시기간  2021. 1. 20.(수) ~ 2. 28.(일)

전시장소  안테룸 서울

관람시간  10am ~ 7pm
관  람  료 무료

 

 

GALLERY 9.5 Seoul

아시아 신진작가 발굴과 서울을 중심으로 지역문화와 예술을 잇는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일상으로 회귀한 예술, 영감, 개성을 지향하며 현재 한국 유디에스의 자사 문화예술 플램폼을 운영하고 있다. <ANTEROOM EDITED SEOUL>을 통해 서울 고유의 문화와 삶, 공간의 취향을 발견하고자 하는 곳이다. 

 

 

kkotssul

꽃술은 일상의 기념비로서 한국의 생활 디자인을 소개하고 전시와 출판, 행사를 통해 여러 분야 창작자들의 협업을 만들어가는 문화 매개사이다. 용산구 원효로 1가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디자인 바 꽃술에서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실험적 가구와 제품을 전국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한 우리술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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