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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rt & Life/뉴 플레이스

뉴욕에 새로 생긴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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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에 조그마한 인공섬이 새로 생겨났다.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뉴욕 시민들에게 공개된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는 '딜러-폰-퍼스텐버그 가족재단'이 2억 3천500만 달러(약 2천640억 원)를 투자해 만들어졌다.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틀 아일랜드는 지난 2012년, 백만장자인 배리 딜러와 그의 아내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영국의 유명한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디자인한 리틀 아일랜드는 물에 떠 있는 나뭇잎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한 형태의 받침대가 특징적이다. 곡선과 직선이 결합된 깔때기 모양이 여러 개가 모여 작은 인공섬을 완성했다. 섬의 면적은 1만㎡이고, 수면에서 4.5m∼18.8m 위에 만들어져 수면과 리틀 아일랜드 사이에는 공간이 존재한다.

 

ⓒlittleisland.org

 

리틀 아일랜드 내에는 700석 규모의 원형경기장과 휴식 공간, 식사가 가능한 카페테리아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35종 114그루의 나무와 65종의 관목 등이 심어졌으며, 예술가들이 다양한 재능을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다수 마련되어 가족 친화적인 공간을 추구한다. 특히 리틀 아일랜드 자체의 디자인이나 형태도 눈에 띄지만, 맨해튼, 뉴저지를 사이에 두고 허드슨강의 아름다움을 뉴욕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littleisland.org

 

 

연극, 음악 및 댄스 공연을 위한 ‘더 앰프(The Amph)’라고 불리는 700석 규모의 원형극장에서는 코로나19가 완화됨과 함께 뉴욕의 다양한 밴드부터 버스킹까지 진행할 것으로 밝혀졌다. 리틀 아일랜드는 인공적이면서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나무, 꽃들이 가득하며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이 함께 존재한다. 인공섬이라는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문화, 예술인들을 모으는 것 또한 특징적이다. 뉴욕 맨해튼에 새로 생긴 리틀 아일랜드는 현재 뉴욕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개장한다. 코로나19 관련 정책이 완화되고 있지만, 안전을 위해 온라인 예약을 통해 입장객 수를 조절하고 있다. 현재 한 달 가량 예약이 완료되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ittleisland.org

 

 

도시 외관과 잘 어울리며, 뉴욕 시민들이 원하는 자연적인 공간을 가장 인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리틀 아일랜드. 리틀 아일랜드는 또 한 번 뉴욕시가 어떤 방식으로 도시를 확장 시켜나가고 있는지, 도시 디자인의 근본이 되는 시민들의 삶을 중심에 둔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 증명해냈다.

 

 

출처: design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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