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9년부터 시작한 친환경 패션 프로젝트 리스타일(Re:Style)이 올해로 3주년을 맞이했다. ‘다시 사용하고, 다시 생각하는, 새로운 스타일’ 이라는 의미를 지닌 리스타일 프로젝트는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019년에는 미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Zero + Maria Cornejo)와 협업하여 폐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의상을 공개했다. 2020년에는 알리기에리(Alighieri), 이엘브이 데님(E.L.V. DENIM),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푸시버튼(pushBUTTON), 리차드 퀸(Richard Quinn), 로지 애슐린(Rosie Assoulin) 등 총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여 자동차 폐기물을 활용한 주얼리, 조끼 등을 선보였다. 협업 제품들은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의 오프라인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되기도 했다.
올해 선보인 리스타일 프로젝트는 서울의 패션 편집매장 분더샵(BOONTHESHOP)과 파리의 편집매장 레클레어(L'Eclaireur)와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리스타일 제품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10월 14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서 공개되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에어백, 안전벨트 등 자동차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소재만 활용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 원사(투명 페트병을 분쇄 및 가공해 만든 원사), 바이오 PET 원사(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 등을 함께 사용하여 소재의 범위를 확대했다.
디자인 컨셉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집 앞에 간단히 외출할 때 입을 수 있는 원마일 웨어(One-mile Wear)이다. 바람막이 점퍼, 스웻셔츠, 반바지, 조거팬츠 등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스타일로 12가지 아이템을 구성했다. 블랙과 카키 컬러를 중심으로 포인트 컬러 배색 디테일, 탈부착 가능한 포켓과 벨트 등으로 기능성을 더했다. 바지 밑단에는 지퍼가 있어서 착용자에 따라 스타일링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스포티 애슬레저 트렌드와 함께 실용적인 기능성 아이템이 부각되는 요즘 트렌드에 적합한 스타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각각의 아이템은 300점씩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 분더샵과 파리 레클레어 오프라인 매장과 SI 빌리지(sivillage.com), 레클레어의 홈페이지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레클레어는 파리의 럭셔리 부티크 중 하나로 생토노레에 자리한 매장에서 리스타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수익금은 현대자동차가 향후 추진할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0월 14일부터 약 2주간 선보일 예정이며,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약 4주간 판매될 예정이다. 분더샵 매장은 상품 디스플레이 역시 프로젝트를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재활용해서 상품들이 걸려있는 행거를 지지해 주고, 자동차 에어백을 활용하여 원형 모양의 벽면 장식을 더했다.
지난 몇 년간 패션 분야에서의 지속가능성, 업사이클링 아이템은 많은 발전을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스타일 프로젝트 아이템들은 실제로 입어서도 어색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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