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혁신과 미래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문을 열었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22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Museum of the Future) 개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알게르가위 UAE 내각부 장관은 "이 박물관은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전시콘텐츠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면서 "이곳에서 미래학자, 혁신가, 대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재단은 이 박물관이 과학·경제·문화 분야의 변화를 탐색하고 미래 혁신을 예측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여러 사상가와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지향적인 담론을 끌어내는 연구·지식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박물관의 독특한 외형이 눈길을 끌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축가 숀 킬라가 디자인한 박물관 건물은 77m 높이로 총 7층으로 구성됐다. 건물 외부 면적은 1만7천600㎡로 1천24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패널을 이어붙여 완성했다.
할판 벤훌 미래재단 대표는 "박물관의 구조는 인류를 상징하며 지구를 상징하는 녹색 언덕 위에 놓여 있다"면서 "비어있는 중심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은 미래를 상징하며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관문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중앙에는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이 잡고 있다. 미래박물관은 전용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이 박물관에서는 현재 'OSS희망', '치유 연구소', '알 와하', '내일 오늘' 4개 테마로 전시가 진행 중이다.
'OSS희망'은 우주 거주공간을 테마로 한 전시로, 관람객들은 2071년 거대 우주 정거장에서 펼쳐질 미래 인류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치유 연구소'에서는 열대우림 생태계 시뮬레이터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환경 변화를 관람할 수 있다. '알 와하' 전시는 건강과 웰빙을 테마로 한 환경을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사색을 통한 균형을 선사한다. '내일 오늘' 전시장에서는 과학 기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엿보고, 지구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법을 탐구할 수 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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