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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rt & Life/후 이즈 Who is

물, 바람, 빛, 소리 그리고 안도 타다오 . Ando Tad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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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축이 많은 말을 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조용히 있으면서 빛과 바람의 모습을 한 자연이 말을 걸어오는 것이 건축이라고 믿는다. "  ... 안도 타다오

 

고졸, 3류 프로복서 출신, 떠돌이 여행자생활, 건축독학, 그리고 수많은 수상경력은 안도 타다오의 평범하지 않은 삶을 대변하는 키워드입니다. 

 

물, 바람, 빛, 소리 등 자연을 과감하게 건물 안으로 끌어들인 안도 타다오는  처음부터 건축을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 권투선수 시절 우연히 고서적에서 본 ' 르 꼬르뷔제 전집' 이 그의 생을 바꿔 놓은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복서시절 필리핀에서 승리한 돈으로 전집을 사게 되었고, 르 꼬르뷔제의 전집을 모두 잉킹해보았다는 신화를 낳게 됩니다. 

 

기계과 고졸 출신인 그는 학력 콤플렉스를 이겨내기 위해 책을 읽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또 걸어다니면서 보고 스케치하며 여행하였습니다. 친구들이 대학으로 갈 때 안도 타다오는 일본 전국을 거쳐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모스크바, 아프리카를 여행했고, 그 중에서도 파르테논 신전에서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비행기값이 부족하여 마르세이유 항에서 1주일을 기다릴 때 '유니떼 다비따시옹'을 들러 스케치를 시작합니다. 그는 미켈란젤로, 아돌프 루스, 르 꼬르뷔제, 알바 알토 등의 작품과 수많은 고전건축 등을 보고 발로 공부하며 온몸으로 느끼면서 독자적인 건축관을 형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형성한 안도 타다오의 건축사고는 크게 네가지의 틀로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장소성, 기하학, 공간, 그리고 전통입니다.

그는 콘크리트, 철, 유리 등 한정된 건축재료를 쓸 수밖에 없는 현대건축에서 '전통적 감성을 담은 자연과의 교감'으로 개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미요시 나가야 住吉の長屋

1976

 

건축가로서 데뷔작은 76년 오사카 전통 서민가옥인 나가야 (長屋.한 용마루 밑에 칸을 나눠 연립주택처럼 지은 것) 를 노출 콘크리트로 다시 지어보인 것. 79년 일본 건축학회상을 받은 이 집은 17평짜리 작은 규모지만 3분의 1 가깝게 과감히 자연공간을 끌어들인 주택입니다.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쓰고 방과 방 사이를 건너가야 하는데 이런 과거의 불편함을 현대적 개성으로 처리했다는 점에서 기능 편중의 현대건축에 새로운 문제제기를 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물의교회

1988

 

88년 홋카이도에 지은 '물의 교회' 는 이듬해 설계한 오사카 '빛의 교회' 와 함께 그의 대표작입니다. 교회 제단 뒷면을 유리로 처리하고 밖에는 인공호수를 파 물 위에 십자가를 세운 건물입니다.물 위의 십자가와 바람에 일렁이는 수면이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의 경건함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글라스하우스

2008

 

안도 타다오는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이곳에 두 개의 건축물을 세웠습니다. 섭지코지 끝에서 정동쪽의 제주바다를 굽어보고 있는 레스토랑 ‘글라스하우스’는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건물을 받침으로 삼아 긴 상자형태의 유리건축물을 90도로 펼쳐 앉혔습니다. 섭지의 바다를 그대로 끌어안은 이곳은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자랑합니다. 이 글라스하우스 2층에는 지포라이터의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는 지포뮤지엄도 있습니다. 

 

제주관광정보센터 제공

 

 

 

유민미술관(구. 지니어스 로사이)

 

유민미술관(구. 지니어스 로사이)은  휘닉스 아일랜드 안에 위치하는 명상센터로개개인의 마음에 남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바람이 담긴 건축물입니다.

건물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자연과 호흡하는 명상을 할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한 점이, 유민미술관(구. 지니어스 로사이)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하나의 커다란 예술작품으로 승격시킵니다. 

 

제주관광정보센터 제공

 

 

 

본태박물관

 

본태박물관은 뮤지엄의 컬렉션도 훌륭하지만,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면서도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이끌어낸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공간은 물 흐르듯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잘 구분되어 있습니다. 

 

 

 

 

뮤지엄산

2013

 

안으로 들어갈 수록 넓은 뮤지엄 산은 네개의 윙(wing) 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을, 사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롯데호텔 제공

 

 

재능교육 혜화 문화센터

2015

 

안도 타다오가 도심에 세운 최초의 건축물로 '100년 건축'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설계한 곳입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햇볕과 그림자가 조화를 이뤄 시간마다 공간을 달리 보이게 합니다.

 

 

 

 

마임비전빌리지

 

각종 드라마(시크릿가든, 김비서는 왜그럴까 등) 촬영지로 유명한 마임비전빌리지 역시 안도 타다오의 작품입니다. 

 

 


 

 

 

안도 타다오

Ando Tadao  安藤忠雄 

1941  오사카 출생.. 쌍둥이의 형으로 태어남

1958  프로복서 데뷔

1962~ 1969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

                         인도,유럽,아프리카 등을 여행함

1969~ 현재   안도 타다오 건축연구소 설립.

                         현재 24~25adu의 연구원들과 작품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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