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48) 썸네일형 리스트형 패션 산업의 재 정렬 : BFC와 CFDA의 중요한 메세지 지난 5월 21일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영국패션협회는 패션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서로 유추하건데, 올 가을 전통적인 패션쇼를 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성명서의 전문을 아래에 옮깁니다. 단순 번역이라 표현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양해 부탁드릴게요 ;; COVID-19 전염병은 모든 각도에서 패션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모든 글로벌 패션 수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즉각적인 변화는 없지만 우리 모두가 일하고 컬렉션을 보여주는 방식을 재고하고 재설정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위기로부터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영국패션협회(BFC)는 회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나누며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왔습니다. BFC와 CFDA는 회원들과 조직의 공통된 관점.. ‘언택트 시대’ 미술시장 색다름에 눈뜨다 “작품가격이 비싸다고 해도, 컬렉터들에겐 (온라인 구매 말고는)다른 옵션이 없지 않나” 클레어 맥앤드류 아츠 이코노믹스 설립자는 최근 UBS와 아트바젤이 주최한 온라인 토크에 참석해 코로나19가 덮친 올해 상반기 미술시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해당 토크는 멜라니 겔리스 파이낸셜타임즈 아트마켓 칼럼니스트가 좌장을 맡아 노아 호로위츠 아트바젤 아메리카 디렉터가 참여해 약 한시간 동안 진행됐다. 연사들은 모두 자신의 집무실이나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연결됐다. 클레어 맥앤드류는 “온라인 시장이 굉장히 활발하다”며 “소비자가 시장에서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가격투명성’이 높아 새로운 콜렉터들이 쉽게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갑작스럽게 시작된 언택트(untact.. 사라져 가는 악동, 마크 제이콥스 페리 엘리스에서 파격적인 그런지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계의 악동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마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루이비통Louis Vuitton을 17년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본인 이름의 레이블을 운영하였습니다. 하지만 2013년 루이비통의 CD자리에서 물러난 뒤로 언론과 패션계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8년 6월 뉴욕타임즈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가 어떻게 패션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고, 2017년 1월 패션그룹 LVMH의 아르노 회장은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보다 마크 제이콥스가 걱정된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코치Coach, 토리 버치Tory Burch 등 대부분의 미국 브랜드가 그렇듯 마크 제이콥스도 럭셔리라기 .. 윤형근 1989-1999 . YUN HYONG-KEUN PKM갤러리에서 한국 단색화의 흐름과 추상 회화를 이끌었던 故윤형근 화백(1928~2007)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19년 베니스 포르투니 미술관의 순회 회전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작품전입니다. 윤형근은 청색(ultra-marine)과 다색(umber)의 혼합으로 최소화된 안료를 린넨, 캔버스 및 한지 위에 자연스럽게 스미고 배어 나오도록 하여 고유의 명상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일체의 작위와 기교가 배제된 그의 작업은 옛 선비정신과도 맞닿아 있는데, 윤형근은 생전에 "내 그림은 추사 김정희의 쓰기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기도 하였습니다. 윤형근은 선을 다루는 추사의 공간 운용에 특히 매혹되었던 듯 합니다. 붓으로 칠한 부분과 능동적으로.. 즐거운 골목 앨리웨이 앨리웨이(Alleyway)는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광교아이파크 안의 상가입니다. 앨리웨이 메인광장에서 마슬마켓으로 가기 위해 골목을 거쳐야 하는데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는 골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위로 치솟은 건물, 비슷해 보이는 아파트와 복도, 거대한 상점 그리고 자동차가 즐비한 비슷비슷한 거리와 건물에서 무언가를 보고 즐기고 경험할 선택권은 우리에게 거의 없다. 하지만 골목은 다르다. 두어 걸음만 걸어도 바뀌는 풍경과 그에 따른 체험이 가능하다. 여기에 고개만 들면 보이는 하늘과 푸른 나무, 오가는 사람들과 가까이 마주하고 스쳐 지나가는 경험은 여느 쇼핑몰에서는 해소할 수 없는 '열린 공간'과 그에 대한 선택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부동산 개발업체 네오밸류는 주민들 .. 열정 가득한 대한민국 패션의 역사, 진태옥 디자이너 진태옥은 1965년 여성복 '프랑소와즈'를 시작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유니폼을 디자인하고, 1990년 서울패션디자이너협의회(SFAA)를 창단하였습니다. 1993년부터 파리 컬렉션에 참가하고, 1999년 영국의 예술전문 출판사 파이돈이 선정하는 '20세기를 빛낸 패션인 500인'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전 세계에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알려왔던 한국 패션의 선구자입니다. "흙집 창문 앞에 오라버니의 흰색 셔츠가 걸려 있는데, 그 셔츠에 빛이 투과됐을 때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빛이 투과돼서 섬유조직이 투명하게 드러나던 광목은 그 어떤 비단보다 더 감동적이었다. 그 때부터 광목은 '진태옥의 옷'을 말할 때 빠져선 안 되는 중요한 소재가 됐다" 화이트 셔츠 1948년 1.4후퇴 때 제주.. 리얼리티와 미래를 넘나 드는 브랜드, 마린세르/ Marine Serre “패션쇼가 끝난 후 쇼룸에 컬렉션을 전시하고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설명한다, 캣워크에서 보면 알 수 없지만 전체 모델 중 30~50%는 실질적으로 리사이클로 제작된 피스들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그렇다. 같은 패턴으로 제작해도 컬러나 피니싱에 눈에 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고객들이 알고 컴플레인하지 않는다. 아마도 업사이클링이 거대한 시대적 트렌드가 되면서 고객들이 받아들이게 된 측면일 수도 있다.” 지난해 6월 나이키와 초승달 로고를 이용한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론칭한 마린 세르(Marine Serre)는 현재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와 ‘더 브로큰 암’을 포함해 전 세계 90여개의 유통망에서 판매 중입니다. 마린세르는 퓨처리스틱 콘셉트에 리사이클 소재를 이용.. 식물관 PH 드디어 세곡동에 위치한 "식물관 PH"를 다녀왔습니다. 2019년 4월에 오픈한 이 곳은 소위 '오픈빨'이 어마무시했습니다. 루이비똥 트렁크쇼를 개최하면서 한동안 SNS를 점령했었죠. 그 앞을 매일 지나가기만 했던 미세스리가 드디어 오픈한 지 1년 만에 겨우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와 황사 또 최근의 코로나는 우리를 실내에서만 머무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린 인테리어는 앞으로도 더욱 지속될 추세입니다. 식물관 PH는 식물원과 미술관을 합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온실 형태의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전면 통유리라 여름엔 정말 덥겠다 싶지만, 식물과 사람이 공존이 가능하도록 (더운건 싫어요;; )공기순환장치 및 햇빛 가리개가 설치되어 있.. 이전 1 ··· 39 40 41 42 43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