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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Ready/미술사

서양미술사 19. 초현실주의(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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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제1차세계대전이 종결된 이듬해인 1919년부터 제2차세계대전 발발 직후까지 약 20년 동안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전위적인 문학 예술운동으로 이성의 지배를 거부하고 비합리적인 것, 의식 아래의 세계를 표현하는 예술혁신운동으로 추상미술과 함께 20세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예술 사조의 하나이다.

 

초현실주의의 뿌리는 다다이즘에 있다. 다다이즘은 제1차 세계 대전 후의 기성의 전통·질서에 대한 파괴운동이었던 만큼 비합리를 예찬하고 때로는 비윤리적인 방향으로 흐르며, 콜라주와 같은 새로운 기법, 오브제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도 채택했으며, 초현실주의의 강력한 무기인 에로티시즘에 이르러서는 다다이즘의 비도덕적인 자세를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당시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인간의 꿈, 무의식 등 비현실적인 세계, 우연적인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초현실주의라는 말은 1917년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의 희곡'테레지아의 유방(1918)'에서 유래되었다. 

명확한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앙드레 브르통(Andre Breton, 프랑스 시인)이 쉬르레알리슴 선언을 발간한 1924년부터 25년에는 이 운동의 첫 종합전이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1차 초현실주의 선언(1924)

이전이 무시해 온 결합된 어떤 형태가 같은 우월성, 꿈, 아무 이해 관계가 없는 사고의 역할에 대한 믿음에 기초한다.

 

2차 초현실주의 선언(1929)

이 시기를 경계로 사회적 관심을 강화시킨 공산주의에 접근하는 파(아라공)와 순수한 예술 운동으로서 나아가는 파(브르토)으로 분열된다. 

 

 

초현실주의(Surrealism)는 1924~40년대 말 등장한 무의식의 세계 내지는 꿈의 세계의 표현을 지향하는 20세기 문학예술사조이다. 

 

 

특징

초현실주의의 특징은 첫째, 의식과 무의식을 혼합하여 초현실을 창조했다. 초현실주의 작가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거나 있을 법하지 않은 일 등을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벨기에의 초현실주의자인 르네 마그리트처럼 큰 바위덩어리를 공중에 띄워놓는다든지, 낮이 밤으로 변해 있는 등 정신의 전위(데페이즈망, 전치기법)를 볼 수 있다. 이렇게 기법에 있어서의 데페이즈망과 정신에 있어 그것이 초현실주의의 최대의 표현기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초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새로운 기법들을 창조했다. 자동기술법(오토마티즘), 변형&왜곡(데프로마시옹), 이중영상(편집광적 비판), 데칼코마니, 프로타쥬, 그라타쥬, 콜라쥬 등이 있다. 

 

초현실주의운동은 연극, 영화, 사진, 상업미술에서도 다루어지고 있다. 이 운동의 미학은 가장 중요한 초현실주의 이론가인 브르통과 같은 프랑스 시인들에 의해 정립되었다. 브르통은 1924년과 29년 '초현실주의 선언문'을 책임 집필하였다. 

 

 

 

초현실주의 기법

 

1/ 자동기술법 Automatisme

마치 전화통화하면서 혹은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펜으로 아무 의미없는 그림을 그리듯 낙서 같은 그림을 그리는 기법

 

앙드레 마송, 물고기들의 전쟁, 1927
호안 미로 Joan Miro, 어릿광대의 사육제, 1924~25, 66 x 93cm

초현실주의 특유의 어두운 느낌이나 심리묘사는 적고 밝고 가벼운 색채와 소박하며 단순한 형식으로 이루어져 신선한 정서가 풍긴다. 

 

 

 

2/ 전치기법(데페이즈망)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보여지듯 서로 관련이 없는 사물들을 함께 배치하여 낯설고 비논리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기법

 

마그리트, 골콩드,

 

 

3/ 변형&왜곡(데포르마시옹)

자연의 충실한 재현을 거부하고 형체와 비례를 파괴하거나 왜곡하여 표현하는 기법

 

페르난도 보테로, 모나리자(우)

 

 

4/ 이중영상기법(편집광적비판)

두가지 형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초현실적인 착시를 표현한 것

하나의 물체를 전혀 별개의 것으로 본다는 것을 표현한다.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5/ 데칼코마니(Decalcomanie)

종이위에 물감을 칠하고 그 위에 다른 종이를 덮거나 반으로 접은 다음 눌러준 후 떼어내어 기묘한 형태의 무늬가 나타나게 하는 기법

 

에른스트, 비온 후의 유럽

 

 

6/ 프로타주기법(Frottage)

에른스트가 1925년 여름에 마룻바닥의 얼룩을 보고 있다가 거기에서 온갖 환각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고 발견한 기법으로

나무 파편이나 나뭇잎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을 문질러 그림이 떠오르게 하는 수법을 말한다.

 

Ernst, The Wheel of Light, 1925

 

 

7/ 레이요그램 Rayogram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감광 재료 위에 물체를 얹어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명암 속에서 추상적 사진을 찍은 것이다. 

만레이가 1923년 블룸이란 잡지 4월호 표지에 발표하면서 명칭을 붙였다. 

1921년 만 레이는 자비를 들여 한정판 레이요그램 작품을 트리스탄 짜라의 시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만 레이, 앵그르의 바이올린, 1924

 

 

 

8/ 콜라쥬 Collage

화면에 인쇄물, 천, 쇠붙이, 나무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가지 물질을 붙여 구성하는 기법으로 초현실주의 작품에서도 기성품에 손질을 가하지 않고 전혀 엉뚱한 물체끼리 조합시킴으로써 별개의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비유적, 연상적, 상징적 효과를 노리는 방법이다. 

에른스트는 1919년 부터 콜라쥬 작퓸을 시도했는데, 잡지, 카달로그, 삽화 등의 그림을 부분적으로 오려 아무 관련성 없이 재배치하여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세계를 깨운다. 

 

에른스트, 두 어린이가 나이팅게일에 놀랐다,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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