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nounou)는 2006년 아트스쿨을 다니며 만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은 친구이자 협업자로 함께 해 온 장 쥴리앙(Jean Jullien)과 허재영(Jae Huh)의 브랜드이다. 2016년 10월, 두사람은 한국의 탈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이 그려진 '입을 수 있는 탈'을 주제로 첫 컬렉션을 서울의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선보였다. 얼굴이 아닌 곳에 자리한 또 다른 얼굴이 특유의 무심함으로 건네는 누누만의 위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20년 10월, 장 쥴리앙과 허재영은 4년 전 누누가 탄생한 스튜디오 콘크리트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다. 의류 뿐 아니라 가구 및 소품까지 확장된 얼굴.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더 다정히 다가가려는 그간의 그들의 섬세한 고민이 엿보인다.
스튜디오 콘크리트 외관에서도 만날 수 있는 누누의 얼굴들은 카페 2층에 올라서자 마자 더욱 귀여운 모습으로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포스터로 판매되진 않아 아쉬움이 가득했던 전시장.
옷이나 모자로만 만날 수 있었던 누누는 이번 시즌부터 의자, 테이블, 유리잔 등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카페 누누는 현재는 종료되었으나, 온라인을 통해 각종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