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mut Newton : Private Property

 

 

지난 해 3월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는 헬무트 뉴튼(Helmut Newton)을 기념하는 전시가 열렸었다.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단독 전시였다.

 

이 전시는 헬무트 뉴튼 재단과 폰타지오네 소짜니가 공동 기획한 전시로 뉴튼이 직접 시리즈로 선정한 1972~83년까지의 가장 상징적인 45개의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가 구성되었다. 패션과 상업적 사진 외에도 아름답고 유명한 인물들의 초상화가 포함되어 작품간의 정교한 조화를 볼 수 있었다. 

 

 

 

헬무트 뉴튼은 본인 스스로를 사생활 침해자로 선언하며 유명인사들의 삶의 매우 사적인 측면을 카메라에 담았던 사진작가이다. 그는

 

"나는 유명하거나 악명 높은 사람들 그리고 어느 누구든 세상을 놀라게 만든 사람들의 모습에 매료된다. 그들은 세상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들인데, 과연 누가 그들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뉴튼은 데이빗 보위, 샬롯 램플링, 데이비드 호크니가 아침에 침대에서 일하는 모습을 찍었고, 유명인들의 비밀스러운 삶을 포착하기 위해 옷장과 나이트 스탠드에 카메라를 찔러 넣었다. 

이처럼 뉴튼의 사진은 여성 전시주의에서 남성 관음증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허영심에 대한 집착을 반영한다. 

 

 

1966년 입생로랑이 발표한 르스모킹룩,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디자인과 화보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으로는 남자를 응시하는 여인(Woman into man,1975), 할스톤의 '버니' 코스튬을 한 엘사 페레티(Elsa Peretti, 1975), 묶여 있는 토르소(Tied up torso, 1980), 아내와 모델이 있는 자화상(Self portrait with wife and models, 1981), 그들이 온다(Sie kommen, 1981), 나의 스튜디오에서의 실비아(Sylvia in my studio, 1981) 등이 있다.

 

Helmut Newton, Man Into Woman, ca. 1975, Original Silver Gelatin, 50.8 × 61 cm

Helmut Newton, Elsa Peretti, 1975

 

 

한편 현재 폰다지오네 소짜니라고 불리우는 까를라 소짜니 재단은 헬무트 뉴튼의 작품 4편- ‘황색 언론’(Yellow Press, 2003), ‘우리와 그들’(Us and them, 1999), ‘인상, 폴라로이드’(Impressions, polaroids, 1996), ‘리트라티 디 돈나’(Ritratti di donna, 1993) -을 포함해 전세계 270개의 예술 및 사진전을 열었고, 뉴튼의 부인인 앨리스 스프링스의 전시회 ‘사람들’(people, 2012)도 개최한 바 있다.

 

 

 

헬무트 뉴튼(Helmut Newton, 1920~2004)

1920년 베를린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

1936년 이바(Yva)로 알려진 엘세 사이먼(Else Simon)하에서 견습 시작

1938년 독일에서 망명, 싱가폴 스트레이트 타임즈 사진작가 활동

1940년 호주로 이주, 5년간 군복무

1946년 호주 시민권 취득

1948년 호주 여배우 준 브루넬과 결혼

1956년 보그 브리티시 촬영을 위한 1년간 런던 생활

1961년 파리로 이주

1970년대까지 도발적이고 섬세하며 관음증적인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 확보

1990년 프랑스 포토그래프 그랑프리 수상

1996년 프랑스 문화부 장관 표창

2000년 80번째 생일을 맞아 베를린 신 국립 미술관에서 회고전 

2003년 헬무트 뉴튼 재단 설립

2004년 LA에서 사망, 헬무트 뉴튼 재단 개관

 

 

 

폰타지오네 소짜니(Fondazione Sozzani)

2016년 카를라 소짜니에 의해 설립되어 사진, 패션, 순수 예술, 응용 예술 등을 통한 문화 진흥에 주력하고 있는 재단으로 

지난 29년간 갤러리아 카를라 소짜니가 지원해 온 모든 공공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

갤러리스트, 출판인 그리고 패션 에디터로 활동한 카를라 소짜니가 1990년 밀라노의 한 빌딩에 갤러리아 카를라 소짜니를 열었다.  

그리고 1년 후, 10 꼬르소 꼬모로 전환되어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10 꼬르소 꼬모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라이프스타일 잡지로 '다양한 소비자 경험 제공'을 중심 철학으로 연속된 공간 안에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매체들의 조화를 보여준다. 세계 최초의 문화와 상업의 결합이라는 개념의 종착지인 10 꼬르소 꼬모는 모든 유통업계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비 모델을 개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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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헬무트 뉴튼 Private Property

전시기간 2019. 3. 20 ~ 4. 25

관람시간 11am ~ 8pm

전시장소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