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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직접 가 보니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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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1869~1954) 탄생 150주년 기념하는 전시가 국내 최초 단독전으로 개최되고 있다. 그 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마티스의 컷 아웃, 드로잉 등 새로운 예술세계를 경험하며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작품이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전시회이다. 원화로 구성되어 있어 사진촬영은 마지막 섹션 5. 로사리오 성당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은 유념하자~ 🙂 

 

 

 

 

마티스는 프랑스 ‘야수파’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손꼽힌다. 그는 50년간 유화, 드로잉, 조각, 판화, 컷아웃. 책 삽화 등 방대한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티스의 후기 “컷아웃(Cut-Out),” 기법으로 제작된 대표작 <재즈> 시리즈, 드로잉, 석판화와 함께 발레 공연을 위해 디자인한 무대의상, 로사리오 성당 건축 등 다채로운 오리지널 작품 120여점이 소개된다.

 

마티스는 균형과 평온함의 예술, 즉 안락의자처럼 인간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예술을 꿈꿨다. 그는 회화와 조각, ‘종이 오리기’를 포함한 그래픽아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으며, 프랑스 야수파의 화가이자 주도적 인물로 꼽힌다. 또한 식물을 좋아했으며, 시를 산소에 비유할 만큼 시 역시 좋아했다. 

 

 

 

 

섹션 1. 오달리스크 드로잉 Odalisque Drawing

마티스는 1920년대 초 프랑스 남부에서 지내던 시기부터 이국적 화풍인 오달리스크 화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 그는 모로코에서 만났던 하렘의 여인들 동양의 의상을 입은 여성을 모델로 삼아 매혹적인 여성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예술사에 따르면 마티스는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색채화가 중 한명이지만 그의 모든 과정은 누드 드로잉에 나타난 선의 힘과 우아함에 뿌리를 두고 있다.

 

Henri Matisse, Arabesque, Lithograph on Chinese Paper, 1924

 

 

 

섹션 2. 재즈와 컷아웃 Jazz and Cut-out

1941년 병환으로 이젤 앞에 앉기 어려워지자 침대나 안락의자에 누워 조수의 도움을 받아 '컷 아웃'이라 불리는 종이 오리기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컷 아웃을 통해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가장 잘 알려진 예술작품을 만들었고, 회화나 조각보다 훨씬 더 높은 완성도를 성취하였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재즈>는 강렬한 색상과 타히티, 모로코 등을 여행하며 영감을 받아서 자연의 무늬를 패턴화하여, 작가의 말년의 예술의 순수함과 정열을 보여준다.

마티스의 컷아웃이 보여준 간결하고 함축적인 형태는 20~21세기 추상미술,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영역에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

 

Henri Matisse, The horse, the rider and the clown, 42.3 x 65.1 cm, 1947

 

 

Henri Matisse, Blue Nude II, 1952

 

앙리 마티스가 다양한 누드 형상을 묘사한 컷아웃으로 만든 컬러 석판화 시리즈인 1952년 완성된 <블루누드 II>는 마티스의 가장 유명한 컷 아웃 작품 중 하나이다. 평면의종이임에도 질감이 살이있는 부조처럼 느껴진다. 

 

 

 

 

섹션 3. 발레 '나이팅게일의 노래' Ballet The Song of the Nightingale

마티스가 발레 및 무대 의상을 만들었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역사 고증에 기반한 전통적인 의상에 자신만의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의상과 무대는 마티스가 실험하고 있던 미술의 영역을 무대 위로 연장 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Costumes for Mourners(left) & Warriors(right) in the Ballet Russes productions of 'The Song of the Nightingale', 1920

 

 

 

섹션 4. 낭만주의 시와 마티스 삽화 Matisse's Illustration with Romantic Poetry

마티스는 1941년~44년까지 아라공, 말라르메, 보들레르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초현실주의 시집에 포함되는 삽화를 작업했다. 마티스의 삽화는 시의 내용과 연결되면서도 매우 독자적인 조형 예술성을 지닌다. 그는 시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드로잉을 최소한의 선으로 축약하고 있어서 관람자의 상상력과 해석을 요구한다. 그래서일까? 프랑스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집에 포함된 마티스의 삽화본은 그 자체로 현재까지도 미술 작품으로 인정받아서 수집되고 있다.

 

Henri Matisse, Tresses of Stéphane Mallarmé <Poésies>, Etching, 33.4 × 25.5 cm, 1932

 

 

 

섹션 5. 로사리오 성당 Chapel of the Rosary

마티스는 자신의 간병인이었단 자크 마리 수녀의 부탁을 받아 4년에 걸쳐 로사리오 예배당을 완성하였다. 건축의 설계부터 벽화, 스테인드글라스, 사제복 등 모두 마티스가 관여하였고, 마티스의 조형적 탐구가 결집된 말년의 걸작으로 꼽힌다. 

 

전시장에는 로사리오 성당 내부가 재현되어 있다. ⓒ Esther Lee

 

 

한편, 전시관에는 ‘우리 모두의 컷아웃’이란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만의 컷아웃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정규 및 특별 도슨트가 운영되고 있고,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1869~1954)

강렬한 색채의 '야수파'의 대표적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일컬어진다. 1869년 프랑스 북부 캄브레시 출생 후 스무살때까지 법률공부를 하였다. 그러다 1892년 파리로 가서 미술을 공부하고 인상파, 세잔, 신인상주의 등을 잇따라 탐구했다. 프랑스 남부로 떠난 그림여행에서 화가 앙드레 드랭과 함께 혁신적인 회화기법을 발전시켰고, 이후 이들은 '야수파'라 불리게 된다. 여러 공간표현과 장식적 요소의 작품을 제작하였고, 1932년 이후 평면화와 단순화를 시도했다. '조화, 순수, 평온이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던 그의 그림은 늘 행복을 추구했으며, '심화된 삶의 이미지'였다. 50년 동안 회화, 조각, 드로잉, 그래픽 아트 작품을 제작한 뒤 1954년 니스에서 타계할 때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다.대표작품으로 <모자를 쓴 여인>, <춤>, <붉은화실>, <폴리네시아 하늘>, <수영장>, <이카루스> 등이 있다.

 

스튜디오에서 목탄이 달린 대나무 막대로 드로잉하는 마티스, 1949, 젤라틴 실버 프린트, 90 x 80cm

 

 

 

마이아트뮤지엄 My Art Museum

마이아트뮤지엄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인접한 섬유센터빌딩 B1층에 조성된 도심 속 대형 미술전시 공간으로서, 지난 10월 개관특별전으로 아르누보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어 미국의 여성화가 마가렛 킨의 회고전 <빅 아이즈>를 성공리에 개최하였다. ‘도심 속 예술이 있는 감성공간’ 이라는 비전으로 관람객들이 손쉽게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서양 유명 명화전, 패션, 장식 예술전 등 다양한 콘텐츠의 대형규모 전시가 상시 개최된다.

 


 

 

전  시  명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

전시기간 2020. 10. 31. ~ 2021. 4. 4.

관람시간 10am ~ 8pm(입장 마감 저녁 7시)

전시장소 마이 아트 뮤지엄(삼성 현대백화점 건너편)    

관람요금 일반 15,000원

 

네이버 예약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마이아트뮤지엄은 2020년 앙리 마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최초 마티스 단독전을 개최한다. 앙리 마티스(1869-1954)는 강렬한 색채의 '야수파'의 대표적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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