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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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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의 특별한 사운드 스토리 예거 르쿨트르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계 전문 브랜드로서의 단독 전시를 진행했다. Sound Maker라는 전시 타이틀에 걸맞게 전시의 콘셉트는 르쿨트르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차임 시계의 본고장, 스위스 발레드주의 자연의 소리이다. 이번 전시에서 르쿨트르는 스위스 모던 아티스트인 지문(Zimoun)과 협업을 통해 전시 공간에 Sound Sculpture (사운드 스컬프쳐)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르쿨트르의 간결하고 정확한 워치 사운드와 지문의 작품인 사운드 스컬프처의 의도된 부정확성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을 채웠다. 아티스트 지문은 사운드 스컬프쳐가 시계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제품의 소리와 공간을 융합하여 공간에 울려펴지는 새로운 소리를 탐색하여 소리의 본질과 미학을 탐색하는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블루룸 코로나로 온라인 쇼핑이 급부상하고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들이 지속되자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발길을 매장으로 되돌리기 위해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를 비롯해 5060세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관심을 끌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기획해 2021년 6월 4일 서울 본점 에비뉴엘관 9층에 800㎡(240여평) 규모,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오픈했다. ‘그라운드시소 명동’은 ‘그라운드시소 서촌’, ‘성수’에 이은 세 번째 전시관이다. 2014년부터 ‘..
상상의 정원 정원의 역사와 사상, 실천을 반추하고 재해석한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되고 있다. 현대미술가 권혜원, 김명범, 이예승, 지니서와 조경가 김아연, 성종상, 애니메이터 이용배, 식물학자 겸 식물세밀화가 신혜우, 무형문화재 황수로 등 다양한 분야와 세대의 작가 9팀이 참여하였다. 덕수궁 야외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원'을 매개로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온 덕수궁의 지나온 역사를 반추하고 동시대 정원이 지닌 의미와 가치에 대해 돌이켜본다. 각 작가들은 정원의 사상과 실천을 생각해보며 다양한 초점을 지닌 열린 정원을 조성했다. 특히 모든 작품은 그 자체로 이야기를 지니면서 동시에 서로 조화를 이루는 점이 인상적이다. 마치 정원을 산책하듯 자유로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예약없이 입..
특별기획전《김환기, 그·리·다·D·R·A·W》 김환기의 뉴욕 여정부터 그곳에서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마지막 예술 여정을 조망하는 특별기획전《김환기, 그·리·다·D·R·A·W》가 개최됐다. 1963년,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3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곧바로 작업을 시작한 김환기는 1년 후 록펠러재단의 후원으로 작업실을 얻어 본격적으로 창작에 매진한다. 항아리, 매화, 새 등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담은 작품 등을 그려낸 작가는 뉴욕에서 부단한 예술적 실험을 거치며 독자적인 추상 세계로 나아갔다. 내가 그리는 선線, 하늘에 더 갔을까. 내가 찍은 점點, 저 총총히 빛나는 별만큼이나 했을까. 뉴욕 시기의 유화, 드로잉, 오브제 등 작품 17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가 한국적 정서와 철학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담아내기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도전했는지 보여준다..
매거진 <B>, 창간 10주년 기념 전시 “10 Years of Archive, documented by Magazine B” 매거진 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10년간 쌓아온 여정을 돌아보자는 취지를 담아 전개된 전시는 시대를 통과하며 주목받는 브랜드와 그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큰 의미를 주고자 기획됐다. 그간 매거진 는 브랜드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을 목적으로 2011년 11월 첫 호 ‘프라이탁’을 시작으로 ‘레고’, ‘샤넬’, ‘마르지엘라’, ‘이솝’. ‘USM’ 등을 발간하며 패션과 뷰티, 리빙 등 제한을 두지 않고 삶의 전반에 뿌리내린 89개의 브랜드를 탐구해왔다. 공간 구성은 총 세 가지. 매거진 가 10년간 브랜드를 만나 던진 질문을 시작으로 꾸며진 첫 번째 전시관, 브랜드 가치를 상징하는 80개의 ..
홈, 커밍 HOMECOMING (아름지기 20주년 기념전) 2021년 설립 스무 해를 맞이한 아름지기에서 2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을 마련하였다. 올해 전시의 주제 은 아름지기가 제안하는 ‘홈'이자그동안 아름지기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관람객을 다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금까지 의식주 문화를 돌아가며 매해 하나의 분야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왔던 아름지기는 2020 아름지기 기획전, '바닥 디디어 오르다' 우리는 항상 바닥과 맞닿은 상태로 있다. 매 순간 연결되어 있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고 가장 낮게 위치한 탓에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바닥이다. 이러한 바닥에 대해 다시 생각 e-studiolab.tistory.com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2004년부터 총 18회에 걸쳐 소개한 의식주 분야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아름지기가 제안하는 홈..
앤디를 찾아서 Looking for Andy 동시대 피그말리온이라 불린 연출의 대가 앤디 워홀은 영화, 텔레비전을 비롯한 대중매체를 활용하고 언더그라운드 및 동성애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전 생애에 걸쳐 캐릭터를 창조해 사회적 아이콘으로 위상을 떨쳤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이 주최하는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앤디 워홀의 초기작부터 가장 최근작에 이르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소장품을 선보이며 그에게 내재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드러낸다. 무수한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 창조된 현대판 나르시스 신화는 앤디 워홀은 스스로를 이렇게 설명한다. 앤디 워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저와 제 페인팅, 영화에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 됩니다. 그..
백남준 요셉 보이스 대구 베이스의 갤러리 신라가 서울 삼청동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마련하며 개관전으로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 2인전을 개최하였다. 1961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1년이라는 나이차가 있었음에도 2차 세계대전과 전쟁 후유증이라는 공통적인 배경을 지녀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음악과 행위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그들은 악기 연주보다는 오히려 파괴에 방점을 둔 행위 예술에 관심을 보이며 예술과 삶의 완전한 일치와 기성 예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전시는 마치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가 활발히 활동했던 6~80년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들은 없지만, 그들의 작품은 남아 우리에게 끝없이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요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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