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57)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한된 시공간을 사는 우리에게 선사하는 청량함(feat.odsxgrimb) 오덴세 디자인 스튜디오의 4번째 전시 은 그림비(GrimB)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배성태 작가와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여름 휴가를 주제로 한 배성태 작가의 그림을 이첸도르프의 투명한 글라스웨어에 프린트한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를 겸하고 있다. 여름 해변에서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사랑스러운 연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그의 그림은 투명하고 맑은 글라스 웨어에 덧 씌워져 무더위 속 잠시나마 아름다운 기억을 되살린다. 또한 제한된 시공간 속에서 지루한 날들을 보내는 우리에게 여름날의 에너지와 청량함을 선사한다. 한편, 지난 해 12월 5일 오픈한 ods(오덴세디자인 스튜디오) 삼청동점은 판매매장이 아닌 디자인 R&D 연구센터 용도의 전시 매장 공간이다. 협업을 통한 신규 카테고리 .. 감성체험 이머시브 전시 <비욘더로드> 세계 최초 360도 감성체험 이머시브 전시 가 아시아 최초로 더 현대 서울 ALT.1 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는 세계 최초·최대 이머시브 공연 의 핵심 크리에이터 콜린 나이팅게일(Colin Nightingale)과 스티븐 도비(Stephen Dobbie) 그리고 트립합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레이블 모왁스(Mo'Wax)의 수장이자 일렉트로닉 뮤지션 제임스 라벨(James Lavelle)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2019년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언론의 극찬과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제임스 라벨, 엉클(UNKLE)의 음악을 매개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공간지각 등 오감을 통해 마치 음악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입체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영화감독 대니 보.. 행복한 휴일이 담긴 전시 서촌의 복합문화공간 어피스어피스(a piece a peace)가 일러스트레이터 박용하의 전시 를 개최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낯선 곳으로의 여행, 나른한 휴식, 꽃과 식물 등 행복한 휴일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장면들을 표현했다.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쿠바 말레콘 해변, 스페인 사르디네로 해변, 멕시코 칸쿤 등 그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에 그림을 더해 완성한 작업들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포개어지며 현실적인 장면들은 위트와 낭만이 깃든 이야기로 재해석된다. 꽃과 식물을 촬영한 사진에 그림을 추가한 시리즈로는 전시장 안에 작은 정원을 꾸몄다. 그 외 평범한 날들 사이에서 문득 경험하는 즐거움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들도 작지만 행복한 순간들을 돌아보게 한다. View.. 장 프루베: 더 하우스 (JEAN PROUVE: THE HOUSE) 장 프루베, 샬롯 페리앙, 르 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와 디자이너인 그들의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포터블 하우스, 시대를 관통하며 그 의미와 가치가 더해진 가구들을 지금 헨리 베글린의 L.993 개관전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 프루베는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미적이면서도 기능적인 면모를 갖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프루베의 6×6 디마운터블 하우스6×6 Demountable House는 그의 디자인적 세계관을 여실히 보여준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폭격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에서 전쟁 유랑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반과 조립, 해체까지 손쉬운 조립식 주택을 만든 것. 당시 생산된 약 400개의 디마운터블 하우스 중 현.. 넥스트 아트: 팝 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 여행 I became an artist when I became a lobster. 내가 랍스터가 될 때, 나는 예술가가 된다. Philip Colbert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는 그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패션 등 폭 넓은 장르의 대중 예술을 창작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아트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동시대 최고의 팝아티스트이다. 필립 콜버트의 작품은 미디어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대표 작품들과 필립 콜버트의 백남준에 대한 오마주 헌정 작품과 함께 팝 아트와 미디어 아트를 사유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아트투어를 주제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앤디 워홀, 고흐, 피카소등 세계적인 화가의 명화와 나이키.. 방황해도 괜찮아 It’s OK to feel lost 필름 사진의 매혹적인 색감과 질감, 표현력을 활용해 유니크하고 획기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진 작가 최랄라는 유명해질수록 왠지 모를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꼈다. 3년여간 국내외를 떠돌며 방황한 작가는 그 과정에서 탄생시킨 사진들을 공감각적 형태의 유니크한 전시 콘셉트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로 전시 기획자인 오수경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방황의 흔적과 고민을 진솔하게 공유함으로써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방식으로 방황하고 있을 동시대의 관람객들에게 작은 위로와 위안을 선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최랄라 사진에 담긴 방황, 공허함,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시각, 청각 그리고 후각을 통해 공감각적 심상을 형상화시킨다. 본관 1층의 전체를 감싸는 작가가 작..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展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을 통해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 급격히 성장한 한국의 시각 물질문화의 기반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전시는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만들어진 여러 층위의 건축적 사건과 디자인 사물을 올림픽 여파(Olympic Effect)라는 키워드로 재조명한다. 88서울올림픽은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국제 행사로 기록된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올림픽 자체보다 올림픽에 대응하는 중첩된 면모들을 살펴 본다. 올림픽이 촉발했거나 혹은 역설적으로 올림픽에 의해 납작해진 도시, 환경, 건축, 사물, 이미지 등을 펼쳐본다. 올림픽 유산은 물리적으로 수치화될 수 없는 다양한 형식으로 우리 일상에 자리하고 있다. 전시장의 아카이브를 통해 당대 시각문화, 물질문화, 인공물.. 웨더 웨더 Whether Weather 갑자기 쏟아지는 비, 변덕스러운 공기의 온도와 바람의 움직임. 이러한 여러가지 자연 현상들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게끔 만든다. 한편, 자연은 나름의 질서와 이유를 갖고 움직이며, 그 자체로 온전하게 보호받을 필요가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코오롱 스포츠는 예술 그룹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Plastique Fantastique와 함께 날씨에서 비롯된 자연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있다.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는 1999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예술그룹으로, 당시 도시 상황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단기간에 쓰기 좋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압축 공기를 활용한 여러 설치 작업들을 내 놓게 되었다. 이들의 시그니처인 비닐 소재의 가벼운 구조물은 보는 사람들..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