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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 웨더 Whether Weather 갑자기 쏟아지는 비, 변덕스러운 공기의 온도와 바람의 움직임. 이러한 여러가지 자연 현상들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게끔 만든다. 한편, 자연은 나름의 질서와 이유를 갖고 움직이며, 그 자체로 온전하게 보호받을 필요가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코오롱 스포츠는 예술 그룹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Plastique Fantastique와 함께 날씨에서 비롯된 자연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있다.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는 1999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예술그룹으로, 당시 도시 상황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단기간에 쓰기 좋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압축 공기를 활용한 여러 설치 작업들을 내 놓게 되었다. 이들의 시그니처인 비닐 소재의 가벼운 구조물은 보는 사람들..
APMA, CHAPTER THREE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2021년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2월 첫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과 2020년 7월 고미술을 다룬 에 이은 세 번째 소장품 특별전으로, 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현대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7개의 전시실에는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점이 펼쳐진다. 국내외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정하였고, 작품의 제작 시기는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로 포괄하여 주요 현대미술의 흐름과 더불어 최신 경향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1전시실 벽면에는 각기 다른 서사를 담은 대형 회화를 전시하고 중앙에 현대 목공예 작품을 배치하여 조화를 모색했다. 전시실 중앙에는 2017년 로에베 공예..
팀랩라이프 (teamLab: LIFE)展 아트 컬렉티브 팀랩은 2001년 활동을 시작했다. 국경을 넘어선 연대 속에 집단 창작 방식으로 예술, 과학, 테크놀로지 그리고 자연계의 교차점을 학제적 접근으로 모색하는 팀으로 도쿄의 긴자 식스에도 그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랩은 예술을 통한 자연, 개인과 세계의 새로운 관계를 탐구하고 표현한다. 현재 이들의 대규모 전시가 동대문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되고 있다. 총 8개의 디지털로 표현된 환상적인 자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의 한 부분이 되어 새로운 세계에 푹 빠져드는 기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 첫시작은 바로 이다. 다음은 시작과 끝이 없이 전부 한 획으로 이어진 파도로 이루..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 "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고상한 척 하는 건 질색이에요. " - 로즈 와일리 Rose Wylie - 미술대학에 다니던 로즈 와일리는 결혼과 함께 화가의 꿈을 포기해야 하였다. 세 명의 자녀를 돌보며 집안일에 전념하던 그녀는 45세가 되던 해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 입학하며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졸업 후 이렇다할 조명을 받지 못하여도 그림을 꾸준히 그려 온 그녀는 2013년 영국 테이트 브리튼,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대중적 사랑과 함께 영국 현대회화 작가에게 주는 상, ‘존 무어 페이팅 상’을 수상한다. 그녀가 76세가 되던 해 영국 일간지 은 ‘영국에서 가장 핫한 신예작가’로 선정하였고, 이는 그녀를 국제 미술계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
장 미쉘 바스키아 - 거리, 영웅, 예술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바스키아 전시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약 20여만명이 관람한 블록버스터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바스키아의 대표적 컬렉터인 뉴욕의 아트딜러 호세 무그라비의 소장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컬렉터는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앞으로 10년이내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 말하는 이번 전시의 작품 보험가액만 1조원, 전시장 보험료는 5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전시 내용, 텍스트, 도록 동의까지 전시를 위한 소장자, 저작권사, 재단과의 협의를 거쳐야 했고, 작품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한 과정 등 비용면에서도 전시 진행에 있어서도 꽤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장 미쉘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는 1980년대 초 뉴욕 화단..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 안테룸의 GALLERY 9.5 Seoul의 "EDITED SEOUL"은 포스트 코로나의 도시와 공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읽고 서울의 현재를 조명하는 기획전 을 개최하고 있다. 꽃술(kkotssul)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1970~8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모델인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 15명과 함께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스윗 호-옴'을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1970~80년대 여성지 화보는 농경 사회에서 도시로 갓 진입한 초보 도시인들을 위한 아파트 사용 설명서와도 같았다. 한국 전쟁 이후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국민 주책의 면적 85㎡(약25.7평)와 유사한 크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 시절 강남 아파트의 전형적 집..
Jeremiah was a bullfrog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을 맞이하는 전시로 우국원 작가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 타이틀 ‘Jeremiah was a bullfrog’은 밴드 ‘Three Dog Night’ 의 Joy to the world 노래의 첫줄이다. 잘 알려진 노래이지만 이 가사는 무슨 뜻인지 왜 들어갔는지 알 수가 없다. 우국원 그림의 주요 소재는 강아지, 어린아이, 여자 등 친숙한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거친 터치, 강렬한 색감 등 자유 분방한 표현과 함께 한눈에 인지되지 않는 텍스트들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들로 가득차 있다. 작가는 작품의 자세한 설명은 하고 싶지 않고 감상자의 몫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는 우국원 작가의 작품 감상을 ..
UNIVERSE_WHANKI 1-I-21 LOTTE MEDIA PROJECT 김환기는 작품명을 라 이름 붙이고 작품을 그리기 시작한 날인 1971년 4월 5일 그리고 제작 순번에 따른 일련번호(200번째 작품)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UNIVERSE _ WHANKI 1 -Ⅰ- 21’ LOTTE MEDIA PROJECT는 작품을 통해 김환기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주의 질서와 균형 그리고 조화를 이야기하고자 하나하나 점으로 찍어 완성한 전면점화에 담긴 의미와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자 미디어 프로젝트로 첫 선을 보이는 날인 2021년 1월 1일을 기념하고자 하였다. 작가가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집중하고 사용했던 푸른빛의 다채로운 스펙트럼과 무한한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 전시구성1. 가로 5m의 미디어로 만나는 우주는 25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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