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Art & Life/후 이즈 Who is (28)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보적인 건축 철학을 가진 피에르 잔느레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 1896-1967)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진보적인 건축철학을 추구해 왔다. 그는 실용적이면서도 미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사촌으로 50여년간 협업하며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르 코르뷔지에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잔느레는 르 코르뷔지에와 달리 섬세하고 소심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손재주가 많았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공동 프로젝트이자 20세기 중반 인도의 독립 이 후 진행된 산업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찬디가르 도시 계획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실내건축 에 따른 가구 및 공공 디자인에 참여되었던 간이침대, 서랍장, 소파, 도서관책상 등이 있다. 1951년 시작된 찬디가르 프로.. 쿠마 켄고의 약한 건축 안도 타다오가 일본의 3세대 건축가라면, 쿠마 켄고(Kuma Kengo)는 일본 건축을 잇는 4세대 건축가이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설계를 맡았으나, 아쉽게도 그의 최근 작품은 코로나로 인하여 아직 무대 밖에 있다. 자연스러운 건축을 추구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그는 지역적이고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장소와의 관계성을 충분히 고려한 건축을 시도한다. 그의 건축은 일명 '약한 건축', '가벼운 건축'으로 통한다. 그는 기존의 팽배해진 노출 콘크리트에 대한 저항으로, 나무처럼 약한 의외의 소재를 건축에 끌어들였다. 철도 재벌인 네즈 가문의 컬렉션을 전시한 네즈 미술관, 코미코 아트 뮤지엄 유후인 등만 봐도 그렇다. "약한 것들은 변화에 잘 적응하고 바로 그 약함 때문에 살아남는다." ..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건축가, 조민석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건축가, 한국 건축의 대들보, 차세대 건축리더, 현대적 상상의 최전선,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건축가 등등 그를 수식하는 현란한 말들과 그의 이력에 나오는 수많은 수상 등 건축가 조민석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건축가이다. 지금의 40대가 그렇듯 조민석 씨 역시 급격한 도시화를 몸으로 겪은 세대다. 어릴 적 필동의 1층 양옥집에서 들리던 남산 1호 터널의 발파 소리에 대한 기억은 생생하다. “세상에 유래 없는 도시화 과정, 도시의 변화를 목도한 세대죠. 항상 공사판이 놀이터였어요. 저는 아파트라는 것을 살아 본 첫 세대일 거예요. 개인적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하죠. 1970년 정도에 세검정 신영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요. 어린 나이에 세상에 이렇게 큰 집은 처음인 거죠. 계단 오.. 괴짜 건축가, 차운기 한국 현대건축에 그야말로 갑툭튀해서 새로운 건축을 던져놓고 요절한 건축가. 그한국의 가우디라고 불리웠을 만큼 무규칙 토종 건축가, 괴짜 건축가 차운기이다. 차운기 건축가는 허영만 화백의 식객 52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였다. 위암 투병 중에도 음식잡지를 보며 식욕을 달래는 차운기 건축가의 실화가 담겨 있다. 재건 여수교회 건축주인 목사님께 보여드렸던 차운기의 디자인 안이다. 사람, 어머니, 따스함 등을 이야기 하던 모습에 반해 건축을 맡겼다고 전해진다. 택형이네 집 둥근 곡면의 지붕에 깨진 옹기 조각을 덮은 이러한 스타일은 너무나 독창적으로 한국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기에 건축계와 대중들은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소박함 속에 웅크리고 있는 자존심, 그리고 폐자재를 이용한 재활용의 미덕 등.. 디자이너 우영미의 끝 없는 도전 코로나로 인하여 전 세계 패션위크가 디지털로 변경되거나 피지컬과 병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패션쇼에 익숙해 있던 디자이너, 미디어, 바이어 그리고 주최자에게 디지털패션위크는 너무나 낯설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 치뤄졌던 20FW 패션위크에 대해서는 찬사보다는 비난과 부족함의 목소리가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패션위크가 시작된 이래 50여년만에 일어난 일이었으니까요. 모두에게 낯설 수 밖에 없으니, 그러니, 말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로 진행되니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컬렉션을 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생각과 달리, 쇼 하나를 진득하니 보기가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예요. 그런데, 우영미는 달랐습니다. 지난 7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21SS 파리패션위크에서 우영미는 15분이란.. 현재 가장 강력한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 (Elmgreen & Dragset)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듀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듀오 작가 엘름그린과 드라그셋 (Elmgreen & Dragset)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같이 한번 살펴 보아요~! 덴마크 출신의 마이클 엘림그린(Michael Elmgreen, b.1961)과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 잉가 드라그셋(Ingar Dragset, b.1969)으로 구성된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1995년부터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를 쓴 엘름그린과 연극을 한 드라그셋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작업을 이어 왔습니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1994년 코펜하겐의 작은 게이바였다고 하는데요,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몰랐던 이들은 알고 보니, 같은 건물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허세의 힘, 코디 최 개념미술가이자 문화이론가인 코디 최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작가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뜨거웠던 작가입니다. 코디최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떠나 LA의 아트센터 칼리지에서 디자인과 순수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이 후 뉴욕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해 왔는데요,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 적응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소화제 일정인 펩토비즈몰을 오랜 기간 복용했다고 합니다. 그 후, 이 펩토 비즈몰을 재료로 사용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펩토비즈몰에 적신 화장지 같은 비전통적 미술 재료로 만든 조각상은 아시안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충돌의 문제를 매우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한국관 전면을 덮은 는 베니스비엔날.. 일본다운 미니멀리즘 건축가 요시오 다니구치 안도 타다오나 구마 겐고보다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요시오 다니구치(YOSHIO TANIGUCHI)는 그들에 앞선 2세대 건축가이다. 그는 원래 기계 공학을 전공했다. 건축가인 아버지의 권유로 하버드 건축학과로 유학을 떠나 뒤늦게 건축에 발을 디뎠다. 미국에서의 영향일까. 그의 건축은 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자연의 단순함과 소박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그만의 색깔로 풀어낸다. 심플하지만 차가움과는 거리가 먼,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더니즘에 가깝다. 지극히 일본적이다. 일본의 관광지로 인기 있는 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 보물관, 겐이치로 현대미술관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 보물관 1964년 겐이치로 현대미술관(MIMOCA) 1991 전국에.. 이전 1 2 3 4 다음